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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C ‘임상 439건’ 페이로드·링커 “바뀐 시각 3가지?”

입력 2025-04-28 09:46 수정 2025-04-28 15:32

바이오스펙테이터 시카고(미국)=김성민 기자

이 기사는 '유료 뉴스서비스 BioS+' 기사입니다.
[AACR 2025]임상개발 캄토테신 ADC 후보물질 151개, 아우리스타틴 ADC 129개 데이터 축적되면서 ‘페이로드, 링커’ 약물 디자인 및 개발전략에 새로운 인사이트

ADC ‘임상 439건’ 페이로드·링커 “바뀐 시각 3가지?”

▲AACR 2025 학회현장, 출처=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촬영

최근 항체-약물접합체(ADC) 분야에서 가장 중요한 변화는, 지난 40여년 동안 페이로드(payload)와 링커(linker)에 대해 확고히 믿어왔던 고정관념이 바뀌고 있다는 것이다. 그동안 ADC가 화학항암제와 달리 정상세포는 건드리지 않고 암세포 특이적으로 작동하는 약물이라는 믿음은, ADC 효능을 강화하는데 초점을 맞추게 하면서 오히려 약물개발을 방해하는 측면이 있었다.

이러한 가운데 ‘엔허투’의 성공을 동력으로 2020년대초부터 ADC 임상개발이 폭발적으로 늘어나 데이터가 도출되면서, ADC 이해에 빠른 진전이 일어나고 있다. 지금까지 임상개발에 들어간 ADC 후보물질은 439개로 이 중 14개(FDA는 12개)가 시판허가를 받았고, 264개는 임상개발 단계에 있다(발표자료 2025.4.20.기준). 160개는 개발이 중단됐고, 가장 최근에는 애브비의 BET 분해약물(degrader) ADC ‘ABBV-787’, 다케다의 STING ADC ‘TAK-500’의 신규 임상 프로젝트가 중단됐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새로운 접근법인 이중페이로드(dual payload) ADC 임상개발이 시작되고 있어, 더욱더 다이나믹해지는 모습이다.

라파엘라 콜롬보(Raffaele Colombo) 자임웍스(Zymeworks) 의학화학(medicinal chemistry)부문 책임(associate director) 박사는 26일(현지시간) 시카고에서 열린 미국 암연구학회(AACR 2025) ‘차세대 ADC 세션’에서 “ADC 약물 임상개발(clinical landscape)은 시간이 지나면서 진화해왔고, 1990년대 칼리키마이신(calicheamicin) ADC가 임상에 들어간 이후 지금까지 5개 계열의 페이로드가 미국 식품의약국(FDA) 시판승인을 받았다”며 “이러한 풍부한 역사속에서 무엇을 배울 것인가”라고 질문을 던지며 발표를 시작했다.

이제는 한걸음 더 들어가 축적된 ADC 임상 결과들을, 자세히 짚고 넘어가봐야할 단계가 됐다. 큰 두 축으로 임상개발에 들어간 캄토테신(camptothecin) ADC 후보물질의 숫자는 151개가 됐고, 아우리스타틴(auristatin) ADC는 129개가 됐다. 콜롬보 박사는 “캄토테신의 경우 다양한 페이로드를 이용하면서 효능(potency)에 따른 결과 차이를 이해하는데 인사이트를 제공한다”며 “이에 반해 아우리스타틴 계열에서는 66%가 MMAE 페이로드를 이용해 오히려 링커에 따른 차이를 이해하는데 좋은 케이스 스터디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바이오스펙테이터는 이날 콜롬보 박사의 발표에서 그동안 축적된 임상결과를 비교분석한 데이터에 기반해, ADC 페이로드와 링커에 대해 최신 업데이트된 3가지 시각을 정리해봤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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