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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제약, 씨어스 '병상모니터링' 인천나은병원 공급
입력 2025-05-26 09:35 수정 2025-05-26 09:46
바이오스펙테이터 정지윤 기자

▲인천나은병원 스마트케어 병동 오픈식(사진제공=대웅제약)
대웅제약(DAEWOONG)은 씨어스테크놀로지(Seers Technology)와 함께 인천나은병원에 스마트 병상 모니터링 시스템 ‘씽크(thynC)’를 공급한다고 26일 밝혔다.
인천나은병원은 전체 병동(총 172병상)을 대상으로 씽크 시스템을 전면 구축할 계획으로, 국내 최대 규모의 씽크 시스템 도입이다.
씽크는 환자의 심박수, 산소포화도, 호흡수 등의 생체 신호를 웨어러블 기기를 통해 실시간 수집하고, 이를 병동 간호사 스테이션의 중앙 모니터에서 24시간 확인할 수 있도록 한 시스템이다. 전자의무기록(EMR)과 자동 연동돼 의료진이 반복적으로 수기 작성해야 했던 간호 기록의 업무량이 줄어들고, 환자 생명을 위협하는 돌발 상황에도 대응할 수 있도록 개발된 시스템이다.
인천나은병원은 지난 21일 스마트케어 병동 오픈식 개최와 함께 씽크를 도입했으며, 특히 씽크가 도입된 지 1주일만에 심정지 전조신호인 심실빈맥(v-tach)의 이상신호를 감지하는 등 의료진이 골든타임 안에 대응해 위급 환자 3명의 생명을 구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강조했다.
하헌영 인천나은병원장은 “의료는 결국 사람의 생명을 다루는 일이고, 병원은 위기 상황일수록 그 역할을 분명히 해야 한다”며 “씽크가 없었다면 환자가 자칫 위험 상황에서 장시간 방치될 수도 있었다”고 말했다.
하 병원장은 “기존에는 스마트 모니터링 시스템이 일부 대학병원에서만 도입되던 기술이었으나 이제 지역 2차병원도 스마트병원의 역할을 해야 할 시기”라며 “인천나은병원은 국내 스마트병원 롤모델이 되겠다는 각오로 씽크 전면 도입을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유창득 대웅제약 ETC병원본부장은 “환자 안전에 대한 사회적 요구가 높아지는 상황에서 씽크 도입은 의료진과 보호자가 더욱 신뢰할 수 있는 입원 환경을 조성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씽크는 환자의 안전은 물론 의료진의 업무 효율성까지 고려한 통합 디지털 헬스케어 솔루션으로, 실제 임상 현장에서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방식으로 전국 각지의 병원들과 협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