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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타, ‘릴리 포기’ Treg ‘IL-2’ 아토피 2b상 “성공”
입력 2025-06-26 08:43 수정 2025-06-26 08:45
바이오스펙테이터 신창민 기자

넥타 테라퓨틱스(Nektar Therapeutics)가 고난 끝에 조절T세포(Treg)를 활성화시키는 기전의 IL-2 사이토카인 약물로 진행한 아토피피부염 임상2b상에서 성공을 거뒀다. 이번 소식 이후 나스닥 시장에서 넥타의 주가는 100% 이상 급등했다.
이번에 임상에 성공한 IL-2 약물인 ‘레즈펙(rezpeg, rezpegaldesleukin)’은 일라이릴리(Eli Lilly)가 지난 2017년 계약금 1억5000만달러를 투자하며 사들였던 에셋이다. 그러나 지난 2023년 2월 전신홍반루푸스(SLE) 임상2상에 실패했고 2달뒤 릴리가 약물의 권리를 반환했다.
앞서 넥타는 BMS와의 항암제 파트너십이 실패로 끝나고 대규모 구조조정을 거치고 난뒤, 릴리와 개발중인 레즈펙에 희망을 걸고 있던 상황이었기 때문에 또다시 큰 타격으로 다가왔었다.
그러나 이후 뜻밖의 반전이 일어났는데, 앞서 릴리가 판독했던 아토피피부염 및 판상건선(plaque psoriasis) 임상1b상 데이터를 재분석한 결과, 릴리의 데이터 분석에 오류가 있었다는 것을 확인하게 됐다. 넥타는 지난 2023년 8월 해당 1b상 데이터를 재분석한 결과를 발표했으며 효능 지표에 따라 이전보다 최대 10%p 이상 개선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후 넥타는 계약위반, 과실 등의 이유로 릴리에 소송을 제기했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