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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티스, 싱가포르 기관과 '암진단 솔루션' 공급계약
입력 2025-07-03 09:55 수정 2025-07-03 09:55
바이오스펙테이터 정지윤 기자

베르티스(Bertis)는 싱가포르의 임상진단 수탁기관 이노퀘스트 다이어그노스틱스(Innoquest Diagnostics)와 유방암 조기진단 혈액검사 ‘마스토체크(MASTOCHECK®)’ 등의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베르티스의 대표적인 암진단 솔루션인 마스토체크의 싱가포르 현지 검사 체계를 강화하고 동남아시아 등 신규 국가로의 진단 서비스 확장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체결됐다. 이노퀘스트는 동남아시아 진단 서비스 전문 기업 패솔로지 아시아그룹(Pathology Asia Group)의 자회사로 싱가포르에 기반을 둔 진단 검사기관이다.
베르티스는 마스토체크를 포함한 체크(CHECK) 시리즈에 적용되는 단백체 질량분석 기술을 제공하며 이노퀘스트는 싱가포르에서 마스토체크의 유통, 검사운영 전반을 담당하게 된다. 이를 통해 베르티스는 향후 증가할 검사 수요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검사운영 체계를 확보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두 회사는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태국, 베트남, 필리핀, 호주, 홍콩 등 7개국으로 검사 범위를 순차적으로 확대해 나가고 췌장암, 난소암 등 기타 암종에 대한 진단 파이프라인 공급도 추진할 계획이다.
베르티스는 이번 계약을 통해 암 조기진단 기술의 현지화와 확산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동남아시아는 유방암 등 주요 암종의 발생률이 높은 반면 조기 진단율이 낮아 관련 수요가 높은 지역으로, 혈액 기반 암 진단 솔루션이 최적화된 접근성을 제공할 것으로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
토마스 할루사(Thomas Halusa) 이노퀘스트 대표는 “혁신적인 혈액 기반 암 검진 솔루션을 싱가포르를 비롯한 더 넓은 지역에 제공하기 위해 베르티스와 협력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이번 협력은 과학에 기반한 진단 솔루션의 접근성을 높이려는 우리의 의지를 반영한다”고 말했다.
한승만 베르티스 대표는 “이번 계약은 베르티스가 싱가포르 현지에서 쌓아온 프로테오믹스 기술에 대한 신뢰도와 실행 경험으로 만들어 낸 것”이라며 “단순 제품 공급을 넘어 우리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동남아시아 암 진단 시장에 전략적으로 진입하게 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