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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투지바이오, '1개월 면역억제제' 국책과제 선정

입력 2025-08-18 09:09 수정 2025-08-18 09:09

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연구기간 2년6개월간 총 25억원 지원

지투지바이오, '1개월 면역억제제' 국책과제 선정

▲출처=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촬영

지투지바이오(G2GBIO)가 자체 플랫폼기술을 적용한 면역억제제 프로젝트로 연구개발 국책과제에 선정됐다.

지투지바이오는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2025년도 소재부품기술개발사업 이종기술융합형의 투자연계 R&D사업 신규지원’ 대상자로 선정됐다고 18일 밝혔다. 연구기간은 2년 6개월이며, 지원금은 총 25억원이다.

이번에 선정된 연구과제는 장기이식 환자를 위한 면역억제제 개발로, 지투지바이오의 약물전달기술(Drug Delivery System)인 ‘InnoLAMP’를 적용한 1개월 제형 개발이다.

연구책임자인 설은영 지투지바이오 연구소장은 “예비테스트에서 고함량 제형으로 체내에서 약동학(PK) 프로파일 조절이 가능한 것을 확인했다”며 “이번 과제를 통하여 최종후보제형을 확보하고 동물에서의 효력시험, 독성시험, 스케일-업(scale-up) 연구 등을 본격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장기이식을 받은 환자는 급성 혹은 만성 거부반응에 대비하기 위해 매일 장시간 면역억제제를 복용해야 한다. 현재 시판중인 면역억제제들은 매일 1~2회 경구 투약하는 제품들이 대부분이고, 공복 또는 식이 조절이 필요해 환자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투지바이오에 따르면 면역억제제의 혈중농도 변동성이 높을 경우 면역학적 불안정성을 초래해 이식된 장기의 거부반응이 증가할 수 있고, 이는 생명을 위협하는 중대한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다. 이에 따라 환자의 복용 부담을 줄이고, 혈중농도를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는 장기지속형 주사제의 개발이 필요한 실정이다.

지투지바이오는 글로벌 최초로 약효지속기간이 1개월간 유지되는 면역억제제 치료제를 개발할 계획이다. 이 연구를 통해 장기이식 환자들의 복약 순응도를 개선해, 치료효과를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회사측은 전망하고 있다.

이희용 지투지바이오 대표는 “지속형 면역억제제는 오랜 시간 장기이식 환자를 진료했던 의사의 요청에 의해 개발하게 된 제품”이라며 “국내 뿐만 아니라 미국, 유럽 등 글로벌시장을 목표로 개발하고 있다. 또한 개발성과를 바탕으로 해외제약사와 기술이전 계약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