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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진제약, '양자컴퓨팅∙AI 융합' 신약개발 "복지부 과제"
입력 2025-09-09 11:11 수정 2025-09-09 11:11
바이오스펙테이터 박희원 기자

▲(왼쪽부터)김현우 GIST 교수, 김케빈 퀀텀인텔리전스 이사, 이수민 삼진제약 연구센터장, 고영일 서울대병원 교수, 이진희 나무ICT 부소장, 이창복 K-헬스미래추진단 PM
삼진제약(Samjin Pharm)은 9일 보건복지부와 K-헬스미래추진단이 추진한 ‘제2차 한국형 ARPA-H 프로젝트’의 바이오헬스 초격차 기술확보 임무과제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삼진제약이 과제를 주관하고 퀀텀인텔리전스(Quantum Intelligence), 나무ICT(NamuICT), 광주과학기술원(GIST), 서울대병원이 컨소시움을 구성해 참여한다.
이번 사업은 4년 6개월간 최대 127억5000만원의 정부지원금으로 추진된다. 삼진제약은 이번 과제가 양자–AI 하이브리드 기반의 혁신신약 후보물질 발굴 및 전임상 진입을 목표로 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과제를 통해 삼진제약은 양자컴퓨팅과 인공지능(AI)을 융합한 차세대 신약개발 플랫폼 ‘Q-DrugX(Quantum Drug Exploration, 퀀텀기술을 활용한 신약기술개발)’의 연구를 진행하고, 기존 기술로는 약물화가 불가능(undruggable)하다고 알려진 질환영역의 새로운 치료제 개발에 나설 계획이다.
삼진제약은 기존 신약개발이 후보물질 설계, 합성, 평가 등을 반복하는 과정에서 시간과 비용이 과도하게 소요되며, 특히 undruggable 타깃의 경우 결합예측과 후보선별 단계에서 잦은 병목현상 발생으로 개발이 중단된 사례도 많았었다고 설명했다. 과제로 개발할 ‘Q-DrugX’는 양자역학 기반의 정밀한 결합 시뮬레이션과 양자 머신러닝 및 생성형 AI모델을 통합해 탐색 속도와 정확도를 높여 기존 방식의 한계를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회사측은 기대하고 있다.
이수민 삼진제약 연구센터장은 “양자와 AI의 결합은 기존 계산만으로는 도달할 수 없던 undruggable 타깃의 분자 메커니즘을 새롭게 열어가는 혁신적 도구”라며 “삼진제약은 Q-DrugX 플랫폼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양자–AI 기반 신약개발 체계를 확립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