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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Luck) 끼어들 틈' 만든 동아ST 혁신연구소의 저력
입력 2017-02-15 08:27 수정 2018-03-13 16:53
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돌이켜보면 운(Luck)이 좋았다고 볼 수도 있겠다. 그렇지만 (겸손하게 얘기해서) 운이 좋은 것이라고 말할 수도 있지만, 다르게 생각하면 우리가 그 길을 가지 않았으면 만날 수 없었던 운이었다고 볼 수도 있다. 어려움이 있었지만 그 길을 걸어왔기에 가능한 일이었다고 생각된다."
딜이 성사되기까지 있었을 4년 반 동안의 고난한 과정을 떠올릴 수 있는 얘기다. 혁신신약 개발 불모지인 국내 제약산업에서 신약후보 탐색물질(discovery)로 애브비(AbbVie)에 총 6000억원 규모의 기술이전 계약을 만들어낸 주역, 윤태영 동아에스티 본부장의 말이다. 그가 겪었을 신약개발 과정의 비하인드 스토리속으로 들어가보자.
◇혁신신약연구소의 미션, "Pharmacological validation of a novel target"
윤 본부장은 미국 예일대학에서 박사과정을 마친후 칼텍에서 포스닥 과정을 거쳐 뉴로젠(Neurogen)의 책임연구원으로 8년, 이후 노바티스에서 수석연구원으로 8년 동안 초기신약물질을 발굴하는 수석연구원으로 일했다. 그러다가 2012년, 돌연 국내에 돌아왔고 동아에 들어가 기존 조직과는 독립적인 혁신신약연구소를 만들었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