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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어스, '씽크' 암환자 발열 조기감지 "유효성 첫 검증"

입력 2025-12-03 12:00 수정 2025-12-03 12:29

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웨어러블 AI 체온패치 기반 연구, 센서스(Sensors) 게재..'씽크'에 웨어러블 체온계 연동으로 암환자 "발열 조기감" 임상적 이점 확인

씨어스, '씽크' 암환자 발열 조기감지 "유효성 첫 검증"

웨어러블 AI 진단 모니터링 기업 씨어스테크놀로지(Seers Technology)가 연속체온 모니터링 기술로 암 환자에게서 치료개입 시기를 앞당길 수 있다는 임상적 이점을 첫 확인한 연구결과를 도출했다.

씨어스는 갑작스러운 발열로 생명이 위급해질 수 있는 고위험군 환자를 대상으로 조기에 발열을 감지하는 웨어러블 AI 기술을 확인한 임상연구가 SCI(E)급 국제학술지 센서스(Sensors)에 게재됐다고 3일 밝혔다. 씨어스의 국내외 AI 스마트병동 솔루션 가운데 발열을 실시간으로 감지하는 기술이 적용됐다.

씨어스테크놀로지 관계자는 “전 세계에서 매년 약 2000만 명의 신규 암환자가 발생하고 있다. 이번 연구는 치료후 예후관리가 중요한 암환자에게서 효과적이라는 것을 확인한 성과”라며 “이번 결과는 씨어스의 원격환자 모니터링 기술이 글로벌 시장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지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화순전남대병원 혈액종양내과와 공동으로 진행됐고, 혈액암과 고형암 환자 47명에게서 수집된 총 4798건의 체온 데이터를 기반으로 했다. 항암제 투여후 면역세포(호중구)가 급격하게 감소한 상태에서 발열성 호중구감소증(febrile neutropenia)은 감염위험을 증가시키고, 패혈증으로 빠르게 진행될 수 있어 조기 항생제 투여시간이 환자 생존율을 결정지을 수 있다. 그러나 기존 병동은 4~8시간 간격의 측정을 진행하는 구조로, 야간이나 새벽에 발생하는 발열을 놓치기 쉬운 한계가 있었다.

연구진은 씨어스의 웨어러블 체온패치 ‘MT100D’와 AI 입원환자 모니터링 플랫폼 ‘씽크’를 적용해 환자의 체온을 1분 단위로 연속측정했다. 그 결과 77.1%의 조기발견 성공률, 민감도 81.5%, 특이도 96.3%, AUROC 96.6%라는 높은 정확도를 확인했다. 발열을 기존 대비 평균 1.13시간 빠르게 감지해 기존에 놓치기 쉬운 발열시작점(onset)을 실시간 포착했다.

씽크는 병동내 환자의 생체신호를 연속 모니터링 하는 시스템으로 간호사는 중앙 모니터에서 병동 전체 환자의 체온 변화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발열 조기 감지로 항생제 투여. 패혈증 대응, 격리조치 등 임상 의사결정이 신속하게 이뤄질 수 있어, 병동의 업무 효율성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다.

씨어스에 따르면 이는 웨어러블 AI 기반 입원환자 모니터링 시스템이 발열 조기감지까지 제공하는 사례로, 글로벌에서 임상적 유효성을 확인한 최초 사례다. 이 결과를 바탕으로 고위험 혈액암 병동을 비롯해 내과, 수술후 회복 병동, 요양병원 등 다양한 병동으로 활용도가 확대될 것으로 회사측은 기대하고 있다.

이번 학술 발표는 씨어스가 추진하는 ‘예측 기반 AI 스마트병동’ 구축 전략의 일환이다. 씨어스는 입원환자의 이상징후를 실시간으로 감지하는 모니터링 시스템에 심정지, 심부전, 패혈증 등 주요 중증화에 대한 예측 기술을 통합하고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글로벌 주요 병원과 파트너십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씨어스는 그간 모비케어와 씽크 제품군을 통해 ‘진단–입원–예후관리–재택 모니터링’까지 연결되는 환자진료전주기 통합 플랫폼 전략을 추진해 왔으며, 다수 의료기관 도입을 통해 실효성이 확인되고 있다. 특히 발열 조기감지처럼 임상적 이점을 확인함으로써 글로벌 시장에서 씽크 제품의 도입 속도를 앞당길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