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본문
박재현 한미약품 대표 사의..후임에 황상연 대표 '내정'
입력 2026-03-12 20:42 수정 2026-03-12 20:58
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박재현 한미약품 대표
박재현 한미약품(Hanmi Pharmaceutical) 대표가 사임의사를 공개적으로 밝혔다.
박 대표는 12일 입장문을 통해 “이번 임기를 끝으로 대표이사직을 내려 놓고자 한다”고 밝힌 후 창업주인 고(故) 임성기 회장의 정신을 강조했다. 박 대표는 지난 1993년 한미약품에 입사해 30년만인 2023년에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박 대표는 “‘임성기 정신’은 대한민국 제약산업을 대표하는 한미약품을 선두에서 이끌어가는 핵심 가치”라며 “한미가 토종 한국 기업으로서 R&D 중심 글로벌 제약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이자, 제약보국의 토대”라고 확신했다.
그는 “대표로서의 마지막 책임을 다하고자 한다”며 “(한미약품을 이끄는) 전문경영인이 반드시 제가 되어야 한다는 생각은 하지 않는다. ‘임성기 정신’이라는 원칙만 흔들리지 않는다면, 한미의 방향성은 올곧게 나아갈 수 있다는 확신이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한미약품은 이날 이사회를 열고 오는 31일 예정된 정기 주주총회 상정 안건으로 황상연 HB인베스트먼트 PE부문 대표를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안을 의결했다. 박 대표의 후임으로 황 대표가 사실상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황 대표는 미래에셋증권 출신으로 리서치센터장을 역임했으며, 종근당홀딩스 대표, 브레인자산운용 대표 등을 거쳤다. 이번 주총에서 황 대표의 선임이 최종 확정되면, 한미약품 창사 이래 첫 외부 출신 대표이사가 된다.
이날 이사회에서는 사내이사 2명과 사외이사 3명 선임 안건을 의결했다. 기존 5명의 이사 가운데 김태윤 이사만 재선임하기로 했다. 사내이사로는 황 대표와 김나영 한미약품 신제품 개발본부장이, 사외이사로 채이배 전 국회의원, 한태준 겐트대 글로벌캠퍼스 총장을 신규 선임하는 안건을 주총에 상정하기로 결정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