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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 'pan-BRAF' NRAS 흑색종 국내 2상 "첫 투약"
입력 2026-02-19 15:49 수정 2026-02-19 15:49
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한미약품(Hanmi Pharmaceutical)은 지난 12일 치료제가 없는 NRAS 변이 흑색종 환자를 대상으로 pan-RAF 저해제 ‘벨바라페닙(belvarafenib)’의 국내 임상2상에서 첫 환자 투약을 완료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임상2상은 NRAS 변이를 가진 국소진행성 또는 전이성 흑색종 환자 총 45명을 대상으로 벨바라페닙과 MEK 저해제 ‘코비메티닙(cobimetinib)’ 병용요법을 평가하는 다기관, 단일투여군 시험으로 진행된다.
한미약품은 벨바라페닙의 국내 독점권을 보유하고 있고, 앞서 지난 1월 식약처로부터 국내 임상2상 시험계획서(IND)를 승인받았다. 국내를 제외한 글로벌 독점권은 로슈 제넨텍(Genentech)이 보유해 임상1상을 완료했다.
한미약품에 따르면 NRAS 변이 흑색종은 예후가 불량하고, 국내외 허가된 표준 치료제가 없는 의료적 미충족 수요가 높은 영역으로, 현재 의료현장에서는 벨바라페닙이 치료목적사용 승인을 통해 일부 환자에게 제한적으로 투약되고 있다.
노영수 한미약품 ONCO임상팀 이사는 “이번 임상2상을 통해 NRAS 변이 흑색종 환자군에서 치료 효력을 면밀히 확인하고, 임상개발을 보다 체계적이고 속도감 있게 수행해 고무적인 결과를 도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미약품이 개발한 벨바라페닙은 종양 세포의 성장과 증식에 관여하는 미토겐 활성화 단백질 키나아제(mitogen-activated protein kinases, MAPK) 경로 중 RAF, RAS 유전자변이를 타깃해 억제하는 경구용 항암제 후보물질이다.
벨바라페닙은 RAF 이합체(dimer)를 선택적으로 저해하는 차별화된 기전을 기반으로 BRAF 클라스II/III(classⅡ/Ⅲ) 변이와 RAS 변이를 보유한 종양을 타깃한다. 기존 BRAF 저해제는 주로 단일체(monomer)를 억제하는 반면, 벨바라페닙은 BRAF와 CRAF 이합체를 재하할 수 있게 설계돼 RAF 이합체 형성에 따른 내성 문제를 극복할 수 있도록 개발됐다.
이에 따라 벨바라페닙과 코비메티닙의 병용요법은 기존 BRAF 단일체와 MEK 억제제 병용 치료의 기전적 한계를 극복하고, 보다 폭넓은 유전자 변이 환자군에서 임상적 이점을 제공할 수 있는 치료 전략이 될 것으로 회사측은 기대하고 있다.
박재현 한미약품 대표는 “적절한 치료 수단이 없어 고통받는 암 환자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줄 수 있는 혁신적 신약 개발에 흔들림 없이 매진하고 있다”며 “벨바라페닙이 흑색종을 비롯한 다양한 희귀·난치암 분야에서 장기간 지속돼 온 치료 공백을 실질적으로 해소하는 핵심 치료 옵션이 될 수 있도록 전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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