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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릴리, ’3개 축’ 기반 “초기 바이오텍 지원”

입력 2026-05-06 08:24 수정 2026-05-06 10:16

바이오스펙테이터 이효빈 기자

[BioKorea 2026] LGLxC랩 아웃사이드·라이프바이오사이언스 펀드·250억 자체 산업육성기금 등 소개..시리즈B 단계까지 기업 30개 선정, C랩 아웃사이드에 입주 지원, 송도 소재 기업에 직접적 자금지원 등 “글로벌 진출경험 및 네트워크 기회” 제공

삼성바이오-릴리, ’3개 축’ 기반 “초기 바이오텍 지원”

▲이상명 삼성바이오로직스 위탁개발(CDO)담당 상무

삼성바이오로직스(Samsung Biologics)와 일라이릴리(Eli Lilly)가 한국의 초기 바이오텍 지원을 위해 ‘3가지 축’ 기반의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을 본격화한다.

앞서 삼성바이오로직스와 릴리는 지난 3월 오픈이노베이션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릴리게이트웨이랩스(Lilly Gateway Labs, LGL)의 신규 거점을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설립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LGL 송도 거점은 내년 7월 준공 예정인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오픈이노베이션 센터 'C랩 아웃사이드(C-Lab outside)'에 자리잡을 예정이다.

이상명 삼성바이오로직스 위탁개발(CDO)담당 상무는 LGL과 함께 진행하는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의 취지에 대해 “삼성바이오로직스 성장에는 한국이 가지고 있는 바이오생태계의 역할이 컸다고 생각한다”며 “이제는 우리가 한국의 바이오생태계에 받은 것을 돌려드려야 할 때”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번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이 제공할 수 있는 핵심 강점으로 “글로벌 진출 경험과 네트워크 기회”를 꼽았다.

이 상무는 지난달 30일 코엑스에서 열린 바이오코리아(BioKorea 2026)에서 LGL과 진행하는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에 대해 발표했다.

이 상무는 이번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을 뒷받침할 3가지 축으로 △LGLxC랩 아웃사이드 △라이프바이오사이언스 펀드 △산업육성기금을 소개했다.

먼저 LGL과 C랩 아웃사이드 간의 협력을 통한 초기단계의 바이오텍 지원이다. C랩 아웃사이드는 삼성전자의 사외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이자 오픈이노베이션 센터로, 사내벤처를 육성한 뒤 스핀오프(spin-off)하는 ‘C랩 인사이드(C-lab Inside)’를 확장한 형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번 릴리와 파트너십을 계기로 C랩 아웃사이드를 처음 시도하게 됐다.

LGL과 C랩 아웃사이드는 시리즈B까지 초기 바이오텍을 대상으로 하며 세포유전자치료제(CGT), 펩타이드, 케미컬, 인공지능(AI) 등 여러가지 영역에서 30여개 기업을 모집할 예정이다. C랩 아웃사이드 입주기간은 기본적으로 처음 2년이 주어지고, 추가로 2년을 연장할 수 있는 옵션이 부여된다. 그는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신청을 받고 평가 선정이 진행될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C랩 아웃사이드는 3700평 규모의 건물이며, 지원 대상 기업은 40~50평 규모의 공간을 제공받을 수 있다. 이 상무는 공간에 대해 “디자인 컨셉은 독립과 소통”이라며 “오피스와 랩은 철저히 독립성을 보장하되 네트워킹을 할 수 있는 공간을 함께 마련하고 다양한 행사도 진행할 수 있도록 기획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다음으로 라이프사이언스 펀드(Life Sciences Fund)는 삼성바이오로직스와 함께 삼성물산(Samsung C&T), 삼성바이오에피스(Samsung Bioepis) 등의 삼성 계열사가 공동으로 출자한 2400억원 규모의 벤처투자펀드이다.

현재 라이프사이언스 펀드는 항체-약물접합체(ADC), AAV, 유전자편집, 진단, RNA 치료제 등 다양한 분야에 투자되고 있다. 현재 해당 펀드로부터 투자를 받고 있는 대표적인 국내 기업은 ADC를 개발하고 있는 에임드바이오(Aimed Bio)가 있다. 이 상무는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에임드바이오에 단순히 지분투자로 끝내는 게 아니라 ADC 페이로드 링크를 공동으로 개발하는 파트너십까지 체결했다”고 설명했다.

이 상무는 향후 펀딩 계획에 대해 더욱 다양한 분야 및 한국 기업의 비중을 넓혀 펀딩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이 상무는 산업육성기금에 대해 설명했다. 산업육성기금은 바이오로직스가 자체적으로 구축하고 있는 펀드로 올해 연말부터 3년에 걸쳐 총 250억원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다.

그는 산업육성기금에 대해 “지분투자의 개념이 아닌 순수한 지원성 금액”이라며 “250억원의 절반 이상이 현금성 지원을 통해 활용될 예정이고, 교육 컨설팅, 설비, 인프라 등에 대한 지원도 포함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산업육성기금은 우선적으로 송도에 있는 기업을 중심으로 지원될 예정이며, LGL 프로그램과 시너지가 날 수 있도록 같이 운영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상무는 “좋은 기술을 가지고 있는 바이오텍을 발굴해, 환경과 펀드, 기금을 통해 사업을 확대할 수 있도록 힘을 싣는 것을 목표로 해당 육성 프로그램을 수립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LGL은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노하우와 지식을 공유할 수 있는 귀중한 기회”라며 “많은 기업이 지원해 한국의 우수한 기술과 파이프라인이 전세계 환자들에게 제대로 전달될 수 있기를 바라며, 여기에 삼성바이오로직스와 릴리가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LGL은 릴리의 오픈이노베이션 플랫폼인 ‘릴리 카탈라이즈360(Lilly Catalyze360)’의 한 항목으로 초기단계의 바이오 기업에 연구시설 및 과학적인 협력을 제공하는 형태이다. 릴리 카탈라이즈360은 ▲릴리벤처스(Lilly Ventures) ▲릴리익스플로R&D(Lilly ExploR&D) ▲릴리튠랩(Lilly TuneLab) ▲릴리게이트웨이랩스(Lilly Gateway Labs, LGL)로 이루어져 있다.

릴리는 바이오텍 육성을 위해 지난 2019년 사우스 샌프란시스코에서 LGL의 첫 출범을 알렸으며, 이후 보스턴, 샌디에고, 필라델피아, 베이징, 상하이 등으로 거점을 확장해나갔다. LGL의 신규 거점으로 뮌헨과 송도가 있으며, 뮌헨 거점은 곧 개소를 앞두고 있고 송도 거점은 내년에 개소할 예정이다.

삼성바이오-릴리, ’3개 축’ 기반 “초기 바이오텍 지원”

(출처=삼성바이오로직스 발표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