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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제니아, IPO 공모가 밴드하단 "1만2000원 확정"

입력 2026-07-28 17:09 수정 2026-07-28 17:09

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공모자금 600억 조달, 시가총액 6000억 수준..오는 30~31일 일반청약 진행

인제니아, IPO 공모가 밴드하단 "1만2000원 확정"

▲한상열 인제니아 대표

인제니아테라퓨틱스(INGENIA Therapeutics)가 지난 20일~24일까지 진행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 결과, 최종 공모가를 희망 밴드구간 하단인 1만2000원으로 확정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수요예측에는 국내외 307개 기관투자자가 참여해 50.4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확정 공모가 기준 총 공모금액은 약 600억원이고, 상장후 시가총액은 6000억원 수준이다.

인제니아는 오는 30일과 31일 양일간 일반청약을 거쳐 8월4일 납입을 완료하고, 8월 중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상장 주관사는 삼성증권이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최근 국내 증시 및 바이오 섹터의 변동성을 고려한 공모가 설정으로 투자자 진입 장벽을 낮췄다”며 “참여 기관들은 중대형주인 인제니아의 본질적 기업 가치와 성장 잠재력에 대한 기대감과 공감대를 나타냈다”고 말했다.

인제니아는 이번 공모를 통해 확보한 자금으로 기존 파이프라인의 임상을 가속하고, 후속 후보물질의 연구개발을 앞당길 계획이다.

인제니아는 2018년 미국 보스턴에서 설립된 혈관관련 질환 신약개발에 특화된 바이오텍이다. 인제니아는 KAIST(한국과학기술원)와 IBS(기초과학연구원)의 Tie2 기술을 기반으로 미세활견을 복구하고, 안정화시키는 다중항체 신약을 개발하고 있다. 혈관 안정화의 핵심인 Tie2 수용체를 직접 활성화하는 ‘TIE-body’ 항체와 질병유발 단백질을 제거하는 이중항체 플랫폼 기술 ‘LCIDEC’을 보유하고 있다.

리드 프로그램인 Tie2xVEGF 이중항체 ‘IGT-427(MK-8748, tiespectus)’은 지난 2022년 전임상 단계에서 영국 바이오텍 아이바이오(EyeBio)에 기술이전했고, 이후 2024년 미국 머크(MSD)가 아이바이오를 계약금 13억달러 규모에 인수했다.

현재 머크는 습성 노인성황반변성(wAMD, 또는 NVAMD) 환자를 대상으로 IGT-427의 글로벌 임상3상 2건을 진행하고 있고, 내달부터 당뇨황반부종(DME) 적응증에서 추가로 2건의 임상2상을 시작할 예정이다. 4건에 걸쳐 총 4000여명 환자대상으로 임상이 확대될 전망이다. 인제니아는 오는 2029년 미국 식품의약품(FDA) 허가를 기대하고 있다.

인제니아는 자체 프로그램으로 만성신장질환(CKD) 치료제 후보물질로 Tie2 항체 ‘IGT-303’로호주, 뉴질랜드, 한국에서 임상2a상을 진행하고 있다. 오는 2027년초 기술이전을 목표로 글로벌 빅파마들과 기술이전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

후속 프로그램으로 녹내장 치료제(IGT-302), 고형암 치료제(IGT-532), 폐동맥 고혈압 치료제(IGT-627) 등 미세혈관 손상과 관련된 다양한 전신질환을 대상으로 파이프라인 확장도 지속 추진하고 있다.

한상열 인제니아 대표는 “인제니아의 성장 잠재력에 대한 신뢰와 중장기 비전에 공감해주신 투자자에게 감사드리며 가시적 성과 창출을 통한 주주가치 제고에 박차를 가하겠다”며 “상장 이후에도 주주와 자본시장과의 소통을 적극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 대표는 “이번 상장을 계기로 혈관질환 치료제 시장의 판도를 바꿀 신약 개발을 가속하며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