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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바사, IAVI·힐레만硏와 美지원 '에볼라백신' 개발협력
입력 2026-10-29 09:45 수정 2026-10-29 09:46
바이오스펙테이터 이주연 기자

SK바이오사이언스(SK Bioscience)는 글로벌 비영리 바이오메디컬 연구기관인 국제에이즈백신추진본부(IAVI) 및 힐레만 연구소(Hilleman Laboratories) 등과 함께 미국 보건복지부(HHS)가 최대 9900만달러(약 1310억원)를 지원하는 프로젝트에 참여한다고 29일 밝혔다.
구체적으로 해당 프로젝트는 HHS 산하 전략대비대응청(ASPR)의 생물의약품첨단연구개발국(BARDA)이 지원하며, 이중 확정된 초기 지원금은 3600만달러(약 477억원)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최근 아프리카 콩고민주공화국(DRC)을 중심으로 확산중인 분디부교 바이러스(Bundibugyo virus, BDBV) 감염증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다. ASPR/BARDA의 지원금은 임상1상을 포함한 임상·규제활동과 대유행 대응 백신생산, 보건안보를 위한 공급 등에 투입될 예정이다. 또한 변이 바이러스주 기반의 업그레이드 백신 개발도 함께 추진된다.
지난 25일(현지시간) 기준 누적 확진 1만60명, 사망 4887명을 기록한 콩고민주공화국의 에볼라 유행은 역대 2번째로 규모가 크며, 역대 최대규모로 기록될 가능성이 높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현재 BDBV에 특화된 백신이나 전용 치료제가 없는 상황이어서 프로젝트 참여 기관들은 1회 접종만으로 신속한 면역형성을 유도하는 백신을 개발하고 안정적인 글로벌 공급체계를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를 위해 각각의 기관에서 IAVI는 전체 프로그램을 총괄하며 임상 개발, 미국 식품의약국(FDA) 등 규제기관 대응 및 대유행 대비 전략을 주도한다. 힐레만 연구소는 차세대 제조공정을 적용한 초기임상용 백신 생산과 기술이전을 담당한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백신의 공정확장(scale-up)과 대량생산을 주도한다. 특히 자회사인 독일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 IDT바이오로지카(IDT Biologika)의 제조역량을 결합해 생산기반을 강화할 계획이다. IDT바이오로지카는 충전 및 완제공정을 맡아 무균충전부터 최종 제품생산까지 수행한다.
참여기관들은 이미 세계보건기구(WHO) 사전적격성평가(PQ)를 통해 안전성과 유효성이 확인된 자이르 에볼라(Zaire ebolavirus) 백신과 동일한 재조합 수포성 구내염 바이러스(rVSV) 플랫폼 기술을 기반으로 개발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그간 미국 머크(MSD), 힐레만 연구소, 전염병대비혁신연합(CEPI) 등과 함께 차세대 자이르 에볼라 백신 개발 및 제조공정 개선을 지속해온 바 있다.
마크 파인버그(Mark Feinberg) IAVI 회장 겸 대표는 "이번 BARDA 지원은 백신 후보물질의 가능성과 파트너들의 역량·기술·의지에 대한 깊은 신뢰를 반영한다"며 "rVSV 백신개발 및 임상, 규제대응 분야에서 IAVI가 축적한 전문성에 파트너사의 뛰어난 제조역량을 결합해 향후 발생할 분디부교 바이러스 대유행을 획기적으로 대비할 것이다”고 말했다.
라만 라오(Raman Rao) 힐레만연구소 대표는 “백신 개발과 생산에는 각 기관의 긴밀한 협력이 필수적”이라며 “힐레만 연구소는 파트너사들과 협력해 임상시험용 백신 공급과 대규모 생산을 위한 기술이전을 추진하고, 감염병 발생 시 신속한 대응이 가능한 백신개발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샐리 최(Sally Choe) IDT바이오로지카 대표는 “중요한 프로젝트에 함께하게 된 것을 뜻깊게 생각한다”며 “파트너들과의 협력을 통해 에볼라 발병에 대한 글로벌 대비 역량을 강화하고, 생명을 구하는 백신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사장은 “감염병 위협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백신개발과 생산기반을 지속적으로 확보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번 프로젝트 참여는 SK바이오사이언스와 IDT의 연계 역량이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은 성과로, 글로벌 파트너들과 긴밀히 협력해 백신의 신속한 개발과 안정적인 공급망을 구축함으로써 글로벌 감염병 대응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