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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리드, 코스닥 상장예심 청구.."면역항암제 개발 박차"

입력 2018-10-19 07:09 수정 2018-10-19 07:11

바이오스펙테이터 장종원 기자

BVAC-C 자궁경부암 2a상, BVAC-B 위암 1상 진행 중.."병용투여, 기술이전도 협의중"

셀리드, 코스닥 상장예심 청구..

국내 면역세포치료제 개발기업 셀리드가 코스닥 상장에 본격 도전한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셀리드는 이날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에 코스닥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했다. 지난달 코스닥 기술특례상장을 위한 기술성 평가를 통과한지 약 한달만에 상장 승인을 위한 절차에 돌입한 것이다.

셀리드는 서울대학교 강창율 교수가 2006년 설립한 신약개발기업으로 인체 면역세포 중 혈액 내 풍부하게 존재하는 B세포 및 단구에 자체 개발한 면역증강제를 결합시킴으로써 강력한 항암면역작용을 유도하는 CeliVax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셀리드의 가장 빠른 파이프라인은 인유두종바이러스 원인 암 치료백신 'BVAC-C'로 자궁경부암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 2a상을 진행하고 있다. BVAC-C는 HPV 16/18형의 E6,E7 재조합 유전자를 항원으로 하는 항암면역세포치료제다.

셀리드는 삼성서울병원과 서울아산병원에서 HPV 16/18형 양성의 자궁경부암 환자 중 표준치료에 실패한 다발성 전이를 가진 진행성 또는 재발성 환자를 대상으로 BVAC-C의 안전성과 내약성, 유효성 등을 평가하기 위한 임상 1상을 진행해 유효성을 확인했다. 또한 이상약물반응은 발열과 근육통 등 경증도의 증상에 그쳤으며 1~2일 이내로 회복되는 등 안전성에서도 큰 문제가 없었다는 설명이다.

BVAC-C 이외에도 HER2/neu를 항원으로 하는 BVAC-B의 위암 임상 1상을 올해 1월 승인받아 신촌세브란스암센터에서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셀리드는 HER2 양성 위암환자를 대상으로 BVAC-B 임상을 진행한 뒤 향후 유방암, 폐암, 난소암 등으로 적응증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셀리드는 신규종양항원(Neoantigen)을 활용 완전 개인맞춤형 치료백신 개발을 위한 연구자 임상도 진행하고 있다.

셀리드 관계자는 "CeliVax 기술의 경쟁력과 확장성을 인정받아 글로벌 기술 이전 및 병용투여 공동임상에 대한 협의도 진행 중"이라면서 "상장 심사를 잘 마무리해 내년 상장을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셀리드는 올해 4월 110억원 규모의 프리IPO 투자를 유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