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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로메드 "'전립선비대증 효과' 복합천연물 개발"
입력 2018-12-11 09:20 수정 2018-12-11 09:52
바이오스펙테이터 장종원 기자
바이로메드가 전립선 비대증 치료제로 가능성을 보이는 천연물 복합제를 발굴했다.
바이로메드는 천연물 복합제재인 HX109를 개발해 전립선비대증 동물(랫드) 모델에서 치료 효과와 그 원리를 규명했다고 11일 밝혔다. 이 내용은 국제 학술지 뉴트리엔트(Nutrients)에 게재됐다.
전립선 비대증은 나이든 남성의 전립선이 비대해져 빈뇨, 긴박뇨, 야간뇨 등의 하부요로 증상(배뇨장애)을 나타내는 만성질환이다. 전세계적으로 50세 이상 남성의 50%, 90세 이상 남성의 90%에서 전립선 비대증이 발병한다.
전립선 비대증에 가장 자주 사용되는 치료제는 노르에피네프린을 작용하지 못하게 만들어 평활근의 이완을 통해 요도로 소변이 원활하게 흐르는 약물과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이 활성화되는 것을 방해하는 약물 두가지 종류가 있다. 그러나 전자는 전립선의 크기가 커지는 것은 막지 못하며 저혈압과 같은 문제를 야기하고 후자는 남성호르몬의 변환을 조절하기 때문에 성욕감퇴, 발기부전과 같은 부작용이 있다.
바이로메드 천연물 연구팀은 3가지 식물 재료로 구성된 HX109 제제를 개발해 이를 전립선비대증 랫드모델에서 치료효과를 연구했다. 그 결과 HX109가 전립선 무게와 전립선 항원(PSA)의 분비를 효과적으로 억제하는 것을 관찰했다.
세포주 실험을 통해 전립선 증식에 관여하는 호르몬인 안드로겐을 처리하면 세포가 과도하게 증식하는데 HX109가 이를 효과적으로 저해함을 밝혔다. 또한 안드로겐에 의해 조절되는 다양한 유전자들의 발현도 전사 수준에서 억제됨을 확인했다.
연구팀은 HX109가 세포 내 전사인자인 ATF3와 세포 내 칼슘 수준을 조절함으로써 안드로겐 신호전달을 조절해 이런 효과를 나타냄을 밝혀냈다.
바이로메드 R&D센터장인 손미원 전무는 “HX109를 이용해 천연물 의약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HX109는 안전하면서도 효과적인 전립선비대증 의약 혹은 기능성 식품으로 개발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