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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놈앤컴퍼니 "내년 마이크로바이옴 항암제 美 1상 진입"
입력 2018-12-26 13:32 수정 2018-12-26 13:36
바이오스펙테이터 장종원 기자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바이오벤처 지놈앤컴퍼니가 코넥스 시장에 입성했다. 지놈앤컴퍼니는 코넥스 상장을 발판삼아 마이크로바이옴 기반의 면역항암제 개발에 속도를 내는 한편 건강기능식품, 화장품 분야 사업도 본격화할 계획이다.
지놈앤컴퍼니는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서울사옥 홍보관에서 정운수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장, 박한수·배지수 지놈앤컴퍼니 대표이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코넥스시장 신규상장기념식을 개최했다.
지놈앤컴퍼니는 2015년 서울의대 출신인 배지수, 박한수 대표가 창업한 바이오벤처로 마이크로바이옴을 활용해 의약품(면역항암제), 건강기능식품, 화장품 등을 개발하고 있다. DSC인베스트먼트, 한국투자파트너스, 파라투스인베스트먼트, 마크로젠 등으로부터 시리즈A, B로 200억원 가까운 투자를 유치했다. 지난 10월에는 영진약품과 면역항암제 병용치료를 위한 신약 후보물질 발굴을 위한 플랫폼의 기술이전 및 공동연구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배지수 대표는 "2019년에는 면역항암제, 화장품, 건강기능식 분야에서 의미있는 진전이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특히 마이크로바이옴 기반의 면역항암제는 미국 식품의약국(FDA) 임상시험계획 승인을 거쳐 1상에 진입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지놈앤컴퍼니는 암세포 외부에서 면역관문(immune checkpoint) 등을 억제하는 항체 개발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건강기능식품으로는 현재 서울대병원에서 임상시험을 진행중인 항비만 제품이 내년 식품의약품안전처 인증을 받아 시장 출시를 기대하고 있다. 면역증진 건강기능식품은 임상에 진입할 예정이다. 화장품은 여드름·아토피를 타깃으로 국내 연구중심병원에서 인체 검증을 추진 중으로 국내외 화장품기업과 협력해 상업화를 계획중이다.
배 대표는 "의대 졸업 이후 17년만에 사업을 시작했는데 실력있고 열정적인 투자자를 만나 여기까지 왔다"면서 "글로벌하게 경쟁력있는 바이오벤처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놈앤컴퍼니는 코넥스 상장 첫날 상장가인 4060원에서 100% 오른 8120원에 거래가 시작됐으며 현재 15% 더 오른 상한가(9330원)을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