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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0억 확보' 이수앱지스 "임상 가속도·新파이프라인 개발"
입력 2019-02-22 07:03 수정 2019-02-22 07:19
바이오스펙테이터 장종원 기자
이수앱지스가 전환사채(CB) 발행으로 40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이수앱지스는 이 자금으로 ErbB3 타깃 항암신약 ISU104를 비롯한 임상 파이프라인 개발에 속도를 내는 동시에 새로운 파이프라인 확보에도 나선다.
이수앱지스는 ‘인터베스트홀딩스가 단독 또는 공동 운영하는 집합투자기구’를 대상으로 총 400억원 규모의 기명식 무보증 사모 전환사채를 발행한다고 21일 밝혔다. 오는 4월 12일 납입이 완료되는 이번 전환사채의 만기일은 2024년 4월 12일이며, 표면이자율과 만기이자율은 모두 0%다.
이수앱지스는 이번에 확보한 자금으로 항암신약 ISU104, 솔리리스 바이오시밀러 ISU305 등 각종 파이프라인의 임상 개발에 속도를 낸다.
이수앱지스의 기대주는 ISU104는 최근 국내 5개 병원에서 진행된 임상 1상(Part1)에서 안전성을 확인했으며 하반기 권장용량 반복투여를 통해 안전성 및 유효성을 확인하는 Part2에 돌입할 예정이다. ISU104는 암의 발생에 관련된 체내의 ErbB 단백질 중 세 번째인 ErbB3를 제어하는 표적치료제로 최초의 ErbB3 타깃 '혁신 신약(First-in Class)'을 목표로 한다.
발작성 야간 혈색소뇨증 등 희귀질환치료제로 쓰이는 솔리리스(Soliris)의 바이오시밀러인 ISU305도 해외 임상 1상 신청 후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국내에서 이미 허가받은 고셔병 치료제 애브서틴(오리지널 세레자임)은 하반기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1상을 신청할 예정이다. 미국 카탈리스트와 공동 개발중인 피하주사 B형 혈우병치료제 ISU304는 1분기 임상 2상이 예정돼 있다.
이수앱지스는 이번 투자 유치로 차세대 파이프라인 확보에도 나설 계획이다. 희귀질환을 겨냥한 새로운 면역항암제 개발 연구를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수앱지스 관계자는 "시장에서 조달한 자금은 신약 및 희귀의약품 연구개발 투자 등의 목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현재 진행 중에 있는 항암 신약 ISU104 임상은 물론 신규 신약 과제 개발에 더 집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수앱지스 전환사채에 투자하는 인터베스트홀딩스는 인터베스트의 모회사로 집합투자기구의 운용사와 집합 투자기구의 형태 등 구체적인 사항은 추후 결정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