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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큐릭스 "中서 '진스웰 BCT' 임상·인허가 추진"
입력 2019-08-27 11:58 수정 2019-08-27 13:09
바이오스펙테이터 장종원 기자
젠큐릭스가 유방암 예후진단키트 '진스웰 BCT'의 중국시장 진출에 도전한다. 젠큐릭스는 지난 26일 중국 절강대학 의과대학 제 2부속병원 임상연구센터와 '젠큐릭스-절강대학 의과대학 간 공동 임상연구 및 비즈니스 협력관계 구축을 위한 협력 합의서(MOU)'를 체결했다. 연간 신규 유방암 환자가 30만명으로 이상 추정되는 중국 시장 진출을 위한 진스웰 BCT의 현지 임상과 인허가를 위한 MOU다.
1869년 설립된 절강대학 의과대학병원은 중국 절강성 항저우에 위치한 중국 최초의 3급 종합병원으로 지난해 내원 환자 수 513만명, 수술 14만건을 기록한 중국의 대표적 종합병원이다.
이번 협약에 따라 젠큐릭스와 절강대학은 전략적 파트너십 관계를 구축하고, 이를 바탕으로 젠큐릭스의 유방암 예후예측 검사인 진스웰 BCT를 비롯한 젠큐릭스의 진단제품들의 중국 진출을 위해 본격적으로 협력한다는 계획이다. 진스웰 BCT의 중국 내 공동 임상연구, 인허가 및 사업화를 위해 기술 및 인적자원과 학술 네트워크의 상호 지원을 약속했다.
젠큐릭스의 진스웰 BCT는 조기 유방암 환자를 대상으로 환자의 10년 내 재발 또는 타장기 전이 위험성을 판단하여 항암화학요법을 받지 않아도 높은 생존율을 기대할 수 있는 환자군을 선별해주는 검사이다.
젠큐릭스는 최근 국제학술지 프론티어스인 온콜로지(Frontiers in Oncology)에 진스웰 BCT와 해외 유방암 예후 예측 검사와 비교한 첫 연구결과를 발표하기도 했다. 해외 검사 대부분은 55세 이상의 폐경 후 여성이 많은 미국 및 유럽의 유방암 환자를 대상으로 개발 및 검증한 반면 진스웰BCT는 40대에서 50대 초반 발병이 많은 아시아 유방암 환자들에게 초점을 맞춰 중국 등 아시아시장에 경쟁력이 있다는 설명이다.
젠큐릭스는 중국 진출 이외에도 올해 초부터 아시아 유방암 예후진단 시장 선점을 위해 동남아시아 주요국가들을 타깃으로 판매 네트워크 구축에 집중하고 있다. 대리점 지정을 완료한 싱가폴, 말레이시아에 이어 최근 태국(Rapport Co., Ltd), 베트남(Life Sciences Co., Ltd), 필리핀(CEMR Medical Supplies Co., Ltd) 등과 대리점 계약을 체결했으며 연말까지 대만, 홍콩, 인도네시아 등 기타 주요국에서도 대리점 지정을 완료할 계획이다.
조상래 젠큐릭스 대표는 "진스웰 BCT는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유방암 환자에게 더욱 적합한 유방암 예후예측 검사"라며 "전세계 유방암 환자의 40% 이상을 차지하는 아시아 국가들은 진스웰 BCT의 차별적 경쟁력이 부각되는 대단히 매력적인 시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