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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비디-에이조스 "AI 희귀암신약 공동개발 계약"

입력 2020-02-17 16:50 수정 2020-02-17 16:50

바이오스펙테이터 장종원 기자

3차원 세포배양기술, AI 플랫폼 활용..에이조스바이오, GAN 기반 AiMol 플랫폼 'Ver4' 완성

에이조스바이오와 엠비디가 희귀암 치료제 공동개발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 에이조스바이오가 새로운 인공지능 플랫폼모델을 통해 신약후보물질을 발굴하면 엠비디가 3차원 세포배양 플랫폼 등으로 이를 검증하는 작업에 나선다. 양사는 향후 1년내 선도 신약후보물질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엠비디와 에이조스바이오는 지난 14일 첫 신약 공동개발 프로젝트로 희귀암치료제 개발 계약을 맺었다고 17일 밝혔다. 지난해 10월 공동연구 MOU를 체결한 양사는 플랫폼 발전 및 공동개발에 대한 논의를 거쳐 공동개발에 최종 합의했다.

양사가 첫 번째 공동개발로 진행하는 질환은 현재 치료제가 없어 의료 미충족수요가 높은 희귀암에 대한 것이다. 양사는 신약후보물질의 권리를 나누는 방식의 계약을 통해 공동개발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

엠비디-에이조스

▲에이조스바이오의 신약생성 AI-플랫폼 모델. 신물질의 생성 뿐 아니라 약물계열이 갖는 주요 특징의 비율을 조정하거나, 추가 또는 제거할 수 있는 알고리즘을 추가 완성했다.

2016년 문을 연 에이조스바이오는 자체 개발한 AI 플랫폼의 고도화와 GAN(Generative-Adversarial Network)기반의 'De novo drug design model(AiMol)' 개발에 주력해 왔다.

특히 최근 Ver4를 완성한 AiMol은 신규활성 물질을 이용해 새로운 약물후보 군을 생성해 낼 뿐만 아니라 참고로 활용할 기존 물질들의 특징들만 뽑아내 새로이 조합하는 것이 가능하다. AiMol은 가상의 압축 공간(16~1024차원)에서 약리활성 물질의 구조적 특징을 찾아 조합하는데, 조합하는 과정에서 특정 효능을 가감할 수 있는 알고리즘을 갖고 있다. 예를 들어 특정 선도물질의 생리활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물질의 구조를 가상 생성을 하거나 선정된 후보 약물의 선택성을 높이면서도 다중 target의 약물 생성 제안이 가능하다.

엠비디는 플랫폼 기술인 암세포 3차원 배양과 Cell Spotter Platform을 통한 정밀의학과 신약개발 네트워크를 넓히며 기술을 고도화해 왔다. 엠비디는 특히 최근 활성산소를 표적하는 간 대사질환 물질을 확보하는 등 신약개발쪽으로 초점으로 맞추고 있다.

양사는 1년내에 선도물질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엠비디는 지속적으로 3차원 세포배양 표본을 확장해 오고 있는데 희귀암치료제 개발에 필요한 표본을 확충하는 데로 제2,제3의 공동개발프로젝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에이조스바이오 관계자는 "AiMol은 글로벌 선두 AI업체들이 선보인 알고리즘보다 기능을 한 단계 발전시킨 모델로 신약개발에 혁신적인 기여를 할 것"이라면서 "AI platform 개발에 집중하면서 신약개발 플랫폼사업자와 협업을 통해 기존의 신약개발 난제들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