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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어백, 코로나19 백신 1상 “중화항체∙T세포반응”

입력 2020-11-04 11:44 수정 2020-11-04 11:44

바이오스펙테이터 서윤석 기자

mRNA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 ‘CVnCoV’..안전성 및 면역원성 확인..올해 말까지 3만명 규모 상업화 2b/3상 돌입

큐어백, 코로나19 백신 1상 “중화항체∙T세포반응”

큐어백(CureVac)이 코로나19 mRNA 백신 임상 1상에서 중화항체 형성 및 T세포 면역반응을 확인했다.

큐어백은 지난 2일(현지시간) 코로나19 mRNA 백신 ‘CVnCoV’의 긍정적인 임상 1상 중간분석(interim analysis) 결과를 밝혔다. 큐어백은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의 안전성을 확인했으며, 결합항체, 중화항체 형성 및 T세포 면역반응을 확인했다.

큐어백은 올해 말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의 상업화( pivotal) 임상 2b/3상을 3만명 규모로 진행할 계획이다.

발표에 따르면 큐어백은 18~60세 건강한 사람 250명을 대상으로 임상을 진행했다. 백신 접종은28일 간격으로 두 번에 걸쳐 진행했으며 2µg, 4µg, 6µg, 8µg, 12µg 용량의 CVnCoV를 투여해 안전성과 면역원성을 평가했다. 또, 각 용량별로 코로나19에 감염된 사람을 10명까지 추가적으로 안전성과 면역원성을 추가 분석 중이다.

그 결과, 큐어백은 모든 임상 참여자에게 결합항체와 중화항체가 형성되는 것을 확인했다. 특히, 12ug의 CVnCoV를 접종받은 사람들은 코로나19에 감염됐다가 회복한 사람들(67명)과 유사한 수준의 결합항체 및 중화항체 역가(GMT)를 나타냈다. 또, 큐어백은 체내 면역반응의 활성화를 보여주는 T세포 면역반응도 확인했다.

CVnCoV의 접종과 관련된 심각한 부작용도 관찰되지 않았다. 12ug 용량의 CVnCoV를 두번째 접종했을 때 3등급이상의 피로, 두통, 오한, 근육통, 발열 등이 나타났으나 24~48시간 내 해소됐다.

큐어백은 수 주내에 상세 결과를 정리해 논문으로 발표할 예정이다.

Franz-Werner Haas 큐어백 CEO는 “이번 결과는 매우 고무적”이라며 “추가 데이터 분석 및 규제당국과 논의해 올해 말까지 상업화 임상 2b/3상을 시작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쟁회사인 모더나(Moderna)는 최근 3만명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mRNA-1273'의 임상 3상 환자모집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화이자/바이오엔텍(Pfizer/BioNtech)은 4만4천명 규모의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 'BNT-162'의 임상 3상을 진행 중이다. 모더나와 화이자/바이오엔텍의 mRNA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은 올해 말까지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긴급사용승인을 받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