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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놈앤컴퍼니, ‘마이크로바이옴’ 담도암 2상 “첫 투여”
입력 2023-09-19 09:26 수정 2023-09-19 09:42
바이오스펙테이터 신창민 기자
지놈앤컴퍼니(Genome & Company)는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면역항암 치료제 후보물질 ‘GEN-001’의 국내 담도암 임상2상에서 첫 환자 투여를 완료했다고 19일 밝혔다.
GEN-001의 담도암 임상2상은 미국 머크(MSD)의 PD-1 항체 ‘키트루다’와 병용투여로 진행되며, 이전 치료에서 효과를 보지 못한 담도암 환자를 대상으로 국내 8개 병원에서 이뤄진다. 회사는 해당 임상을 통해 키트루다와의 병용투여에 대한 안전성 및 유효성을 확인할 계획이다.
지놈앤컴퍼니는 지난 6월 GEN-001의 담도암 임상2상에 대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임상변경신청 승인을 받은 바 있다. 해당 임상변경에 따라, GEN-001+키트루다 병용요법에 화학항암제 ‘mFOLFOX’를 추가한 3제 병용요법을 평가하는 코호트3이 추가됐다.
배지수 지놈앤컴퍼니 대표는 “GEN-001 위암 임상2상에 이어 담도암 임상2상을 시작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하며 긍정적인 결과를 끌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두 개의 임상이 진행됨에 따라 PD-1과 PD-L1계열 모두와 병용 임상이 시작되었고 이러한 병용요법이 기존 면역항암제 반응률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놈앤컴퍼니는 GEN-001과 독일 머크(Merck KGaA)의 PD-L1 항체 ‘바벤시오(Bavencio)’의 병용요법으로 위암 임상2상도 진행하고 있다. 앞서 시작한 해당 위암 임상2상은 지난 5월 지놈앤컴퍼니가 중간데이터를 발표했으며, 내년 1월 미국 임상종양학회 소화기암 심포지엄(ASCO GI 2024)에서 해당 데이터를 발표할 예정이다.
GEN-001은 ‘Lactococcus lactis’ 단일균주로 이뤄진 마이크로바이옴으로 후보물질로, 면역세포의 IFN-γ, IL-7, IL-15 생성을 촉진해 선천성, 후천성 면역반응을 활성화하는 기전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