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본문
릴리 "진전", 경구용 'SERD' 유방암 3상 "PFS 개선"
입력 2024-12-13 06:56 수정 2024-12-13 11:18
바이오스펙테이터 정지윤 기자
일라이 릴리(Eli Lilly)가 경구용 에스트로겐 수용체 분해제(selective estrogen receptor degrader, SERD) ‘임루네스트란트(imlunestrant)’로 진행한 유방암 임상3상의 사전에 지정된 하위그룹에서 무진행생존기간(PFS)를 개선한 결과를 내놨다.
우선 릴리가 주목한 데이터는 ESR1 변이 유방암을 가지고 임루네스트란트를 단독으로 투여받은 환자군, ESR1 변이와 상관없이 임루네스트란트와 CDK4/6 저해제 ‘버제니오(Verzenio, abemaciclib)’를 병용투여한 환자군 등이다. 특히 릴리는 임루네스트란트+버제니오 병용요법에서 PFS 9.4개월이라는 전례없는(unprecedented) 수치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번 임상시험 연구자인 코말 자베리(Komal Jhaveri) MSK(Memorial Sloan Kettering) 암센터 종양학 전문의는 “이번 임상에서 확인한 PFS는 동일한 조건을 가진 환자집단으로 진행한 임상 중 가장 진전된 수치 중 하나”라며 “임루네스트란트+버제니오 병용요법이 효능과 안전성 측면에서 보인 이점을 기반으로 모두 경구용 약물로만 이루어진 새로운 치료옵션이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버제니오와의 병용투여 이번 임상3상을 시작할 때는 예정돼있지 않다가 임상시작후 몇개월 뒤에 추가해 진행됐다. 제니오는 지난 2017년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HR를 발현하고, HER2를 발현하지 않는(HR+, HER2-) 유방암 치료제로 승인받은 약물이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