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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로셀, 서울대와 '고형암 CAR-T' 정부과제 선정
입력 2025-05-13 14:31 수정 2025-05-13 14:31
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CAR-T 치료제 전문기업 큐로셀(Curocell)은 서울대와 고형암 CAR-T 치료제 개발을 위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 정부과제에 선정됐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과제선정에 따라 연구팀은 오는 2029년까지 총 32억원을 지원받게 된다.
CAR-T 치료제는 말기 혈액암 환자에게서 높은 약물반응과 장기 생존기간(OS) 이점을 보였으나, 고형암에서는 종양미세환경내(TME) 면역회피 기전 등으로 치료 효과가 제한적이다. 아직까지 고형암에서 CAR-T 치료제가 시판허가받은 사례는 없다.
큐로셀은 재발성 및 불응성 거대B세포림프종(LBCL) 치료제로 CD19 CAR-T ‘림카토(성분명 안발셀, anbal-cel)’의 국내 시판허가 검토를 받고 있다. 큐로셀은 위암, 폐암 등 고형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후속 CAR-T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정부과제 선정에 앞서 지난 1월 큐로셀과 서울대 연구팀은 신규 고형암 CAR-T 기술에 대한 공동특허출원을 완료했다. 해당 기술은 면역억제 종양미세환경에서 CAR-T 세포가 면역 활성을 유지해 암세포를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큐로셀과 서울대학교는 정부과제를 통해 해당 기술을 바탕으로 한 고형암 CAR-T 치료제의 임상 적용 가능성을 확인하는 시험을 공동수행한다. 또한 T세포의 생체내 증식 및 지속성(persistence)을 강화하고, 면역억제 종양미세환경을 극복할 수 있도록 ‘수평신호 확장 융합수용체 플랫폼’을 CAR-T에 적용해 고형암 CAR-T 치료제의 임상적 성공 가능성을 높이는데 집중하게 된다.
김건수 큐로셀 대표는 “고형암 분야의 CAR-T 치료제 개발은 면역세포치료제 산업에 있어 새로운 도전이자 성장 기회”라며 “이번 정부과제를 통해 국내 연구기관과의 협업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고형암 CAR-T 치료제 개발의 성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