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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 "베팅 시작", 'STING·p53 mRNA' 접근법은?
입력 2025-05-26 10:44 수정 2025-05-26 11:10
바이오스펙테이터 시카고(미국)=김성민 기자

▲출처=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촬영
한미약품(Hanmi Pharmaceutical)이 항암제 영역에서 신규 모달리티(modality)에 대한 베팅을 시작했다.
한미약품은 2~3년전부터 항암제에서 mRNA 키워드에 투자하고 있으며, 지난달 시카고에서 열린 미국 암연구학회(AACR 2025)에서 그동안 항암제 분야가 실패를 거듭해 온 면역항암제 STING(stimulator of IFN genes)과 p53, 2가지 키워드에 대한 mRNA 신약 개발 전략을 공개했다.
항암제 분야는 최근 3~4년 동안 항체-약물접합체(ADC)에 치우쳐져 투자가 이뤄졌지만, 그런만큼 신규 모달리티에 대한 갈증은 커지고 있다. ADC는 여전히 약물 독성이라는 부담을 안고 있으며, 여러 ADC 약물이 치료제 시장으로 들어가면서 치료 저항성 극복이라는 이슈도 부각되고 있다. 이중항체 면역항암제, 항체 면역활성화 접합체(immune-stimulating antibody conjugates, ISACs) 등이 임상에서 계속해서 시도되고 있다. 이번달 애브비는 ADARx에 계약금 3억3500만달러를 베팅하는 광범위한 siRNA 딜을 체결하면서, 항암제 영역까지 siRNA 모달리티를 테스트하려는 새로운 시도를 하고 있다.
허용호 한미약품 그룹장은 지난달 27일 포스터 발표현장에서 “기존에 STING 작용제(agonist)가 활발하게 개발됐지만, 임상에서 실패를 반복했다”며 “실제 암 환자에게서 STING 발현이 상당히 낮아진(downregulation) 상태로, STING 작용제를 투여하더라도 이를 활성화할 STING 단백질 자체가 낮다는 것이 한계점으로 지목됐다. 또한 STING 작용제가 면역세포를 사멸시키는 부작용도 보고돼 있다”고 말했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