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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젠, 'TTK/PLK1 저해제' 위암 오가노이드 연구 "발표"
입력 2025-07-08 10:59 수정 2025-07-08 10:59
바이오스펙테이터 박희원 기자

▲학회 포스터(신라젠)
신라젠(SillaJen)은 지난 3일부터 4일 양일간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제5회 아시아종양학회(AOS 2025)’ 및 ‘제51차 대한암학회’ 공동학술대회에서 TTK/PLK1 저해제 ‘BAL0891’의 위암 오가노이드 모델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연세대 라선영 교수 연구팀이 발표했으며, 진행성 위암환자의 악성복수에서 확보한 환자 유래 오가노이드를 바탕으로 BAL0891의 항암효과와 정밀의료 적용가능성을 평가했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BAL0891은 위암 오가노이드 모델에서 유의미한 암세포 억제효과를 보였고 이에 반응한 모델에서 특정 단백질들의 발현양상이 공통적으로 관찰됐다. 연구팀은 이를 기반으로 약물반응예측에 활용가능한 바이오마커 후보군을 도출했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신라젠은 이번 연구에서 단백체 분석을 통해 BAL0891 반응성과 관련된 세포주기, DNA 복제, RNA 분해, DNA 손상복구 등 암세포 생존 관련 경로에 포함된 주요 단백질 14개의 발현차이를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BAL0891의 직접적인 표적단백질 기저 발현수준은 약물민감도와는 뚜렷한 상관관계를 보이지 않았지만, 약물 반응성과 연관된 대체 바이오마커 후보를 도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신라젠 관계자는 “이번 연구는 진행성 위암환자 유래 모델을 통해 BAL0891의 항암효과뿐 아니라 실제 임상에 적용가능한 바이오마커 후보를 도출할 수 있는 플랫폼을 확립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정밀의료 기반의 고형암 치료전략을 본격화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