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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비엘바이오, 'BBB 플랫폼' AAIC 2025서 "구두발표"
입력 2025-07-24 08:51 수정 2025-07-24 08:52
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출처=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촬영
에이비엘바이오(ABL Bio)는 오는 27일부터 31일(현지시간)까지 캐나다 토론토에서 개최되는 알츠하이머협회 국제컨퍼런스(AAIC 2025)에 참석해 IGF1R 기반 혈뇌장벽(BBB) 셔틀 플랫폼 ‘그랩바디-B(Grabody-B)’를 소개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학회에서 에이비엘바이오는 ‘IGF1R 기반 셔틀 그랩바디-B, 새로운 다중 트랜사이토시스 경로를 통해 고령 생쥐에서 항체의 뇌 전달 지속(Grabody-B, an IGF1R-targeting molecular shuttle, sustains brain penetration of therapeutic antibody in aged mice by multiple, novel transcytosis pathways)’을 주제로 그랩바디-B의 비임상 데이터를 구두 발표할 계획이다. 해당 발표는 7월 28일(현지시간) 오전 9시로 예정돼 있다.
BBB는 유해한 물질과 인자가 뇌로 유입되는 것을 차단하는 보호막 역할을 하지만, 퇴행성뇌질환 치료제 개발시 뇌 약물 전달을 어렵하게 하는 요소이다. 로슈가 지난 2023년 BBB 셔틀 기술을 적용한 아밀로이드베타(Aβ) 항체 ‘트론티네맙(trontinemab)’의 긍정적인 초기 임상 데이터를 발표한 이후, 글로벌에서 BBB 셔틀기술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그랩바디-B는 인슐린유사성장인자-1 수용체(insulin-like growth factor 1 receptor, IGF1R)를 표적으로 하여 약물이 BBB를 효과적으로 통과하고 뇌로 전달될 수 있도록 돕는 플랫폼 기술이다. 에이비엘바이오는 지난 4월 글로벌 제약사 GSK와 계약금 및 단기 마일스톤 1480억원(7710만 파운드)을 포함해 최대 4조1000억원(21억4010만 파운드) 규모의 그랩바디-B 플랫폼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상훈 에이비엘바이오 대표는 “트론티네맙의 임상 결과 발표 이후 BBB 셔틀 기술에 대한 관심이 본격화되며 그랩바디-B에 대한 주목도도 높아지고 있다. 특히 GSK와의 기술이전 계약을 계기로 글로벌의 뜨거운 관심을 더욱 실감하고 있다”며 “이번 발표에서는 생쥐 모델을 대상으로 한 비임상 연구를 통해 확인된 그랩바디-B의 다양한 뇌 전달 경로를 중점적으로 다룰 예정”이라고 말했다.
AAIC는 전세계 최대 규모의 알츠하이머병 학술대회로, 기초과학부터 진단, 치료법, 예방, 관리에 이르기까지 알츠하이머병에 대한 광범위한 주제를 다룬다. 매년 전세계 제약ㆍ바이오 관계자들과 의료 종사자들이 모여 연구 성과를 발표하고, 협업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