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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코닉, ‘PARP/TNKS 저해제’ 췌장암 2상 IND 제출
입력 2025-08-18 16:39 수정 2025-08-18 16:39
바이오스펙테이터 이주연 기자

온코닉테라퓨틱스(Onconic Therapeutics)는 진행성/전이성 췌장암을 대상으로 개발중인 차세대 합성치사 PARP/TNKS 이중타깃 저해 항암신약 후보물질인 ‘네수파립’의 임상2상을 시작하기 위한 임상시험계획서(IND)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제출했다고 18일 밝혔다.
네수파립은 PARP(poly ADP-ribose polymerase)와 탄키라제(tankyrase, TNKS)를 동시에 저해하는 이중기전의 항암신약 후보물질로, 온코닉테라퓨틱스에 따르면 자체개발한 퍼스트인클래스(first-in-class) 혁신신약이다.
온코닉테라퓨틱스는 전세계적으로 미충족 의료수요가 큰 진행성/전이성 췌장암 1차치료제 세팅으로 네수파립의 임상1b상을 완료하고 임상2상 환자모집 준비에 들어가게 됐다.
췌장암은 생존율이 극히 낮은 난치암으로 꼽힌다. 한국 중앙암등록본부에 따르면 지난 2018년부터 2022년까지 국내 췌장암환자의 5년생존율은 16.5%에 불과하다. 미국의 경우 지난해 통계기준 5년생존율이 약 9%에 그친다. 이는 췌장암 특성상 조기진단이 어렵고 치료옵션이 제한적이기 때문이다.
네수파립은 지난 2021년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췌장암에 대한 희귀의약품(orphan drug designation, ODD)으로 지정받았으며, 국내 식약처에서도 개발단계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된 바 있다.
온코닉테라퓨틱스 관계자는 “진행성/전이성 췌장암 환자 대상의 임상1b상 결과는 고무적인 경향을 보여줬으며, 해당 데이터는 추후 글로벌 주요 암학회에서 발표할 계획이다”며 “네수파립 개발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국내 임상2상 개시와 함께 효율적으로 FDA 희귀의약품 신속승인제도를 활용해 췌장암 글로벌 임상프로그램을 준비 중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