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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테오젠, 3Q 누적 매출액 1514억·영업익 873억

입력 2025-11-14 13:09 수정 2025-11-14 13:28

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3분기 매출액 490억, 영업익 267억 기록..첫 SC제품 ‘키트루다 큐렉스’ 상업화 개시 "성장동력 확보"

알테오젠, 3Q 누적 매출액 1514억·영업익 873억

▲박순재 알테오젠 대표

알테오젠(Alteogen)은 14일 공시를 통해 올해 3분기 누적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액 1514억원, 영업이익 873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는 알테오젠 설립이래 3분기 누적기준 역대 최고실적이다.

3분기 실적으로는 매출액 490억원, 영업이익 267억원, 당기순이익 22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900% 성장했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흑자전환했다.

이번 3분기 실적달성에는 피하주사(SC) 제형 키트루다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에 따른 마일스톤 2500만달러가 주요한 역할을 했다. 알테오젠은 키트루다 SC의 미국 이외 지역 허가, 판매에 대한 마일스톤을 수령할 수 있어 향후 꾸준한 매출 증가를 기대하고 있다.

박순재 알테오젠 대표는 “이번 3분기는 알테오젠의 핵심제품 ALT-B4를 활용한 첫 제품의 상업화가 본격화된 시기로 기념비적인 마일스톤을 달성했다”며 “이를 통해 자생적 성장구조를 확립했고, 앞으로 기술제휴 확대 및 자체 생산시설 확보와 차세대 플랫폼 개발 등 글로벌 성장전략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알테오젠은 올해 3분기 ▲주요 파이프라인의 제품화 ▲지적재산권(IP) 확보를 통한 글로벌 경쟁력 강화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코스피 이전상장 추진 등 의미있는 성과와 진전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이를 바탕으로 지속가능한 성장구조를 마련하고 글로벌 시장 확대를 가속화할 계획이다.

알테오젠은 지난 9월 미국 FDA로부터 SC변형 플랫폼 ‘하이브로자임’이 적용된 첫 제품 ‘키트루다 큐렉스(Keytruda Qlex™)’가 시판허가를 받고 같은달 시판을 시작했다. 이어 유럽의약품청(EMA) 산하 약물사용자문위원회(CHMP)가 판매승인 권고(positive opinion)을 내면서 유럽시장 진출 기대도 높아졌다. 또한 알테오젠이 개발한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 ‘아이럭스비(Eyluxvi®, ALT-L9)’도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로부터 품목허가를 받아 유럽판매가 가능해졌다.

이같은 성과들은 현재 진행중인 해외 파트너사와의 기술수출, 판권계약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알테오젠은 상업화에 따른 글로벌 공급망을 안정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CMC 전문가 이영필 박사를 최고제품책임자(chief product officer, CPO) 겸 부사장으로 영입하고, 파트너사에 대한 공급역량을 강화했다.

알테오젠은 지난 7월 베라히알루로니다제 알파(berahyaluronidase alfa) 기반 제형변환 ‘ALT-B4’ 물질특허를 미국 특허청(USPTO)에 등록해 2043년까지 독점적 권리를 확보했다. 이를 통해 피하주사 제형 전환을 검토하고 있는 글로벌 제약사에게 보다 강력한 기술보호를 제공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 추가로 열 안정성, 활성을 더욱 높인 신규 히알루로니다제에 대한 특허를 출원하고, 항체-약물접합체(ADC)의 피하주사 제형전환 기술에 대한 PCT 국제출원도 완료하며 플랫폼 기술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했다.

알테오젠은 기업에 대한 신뢰를 높이고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코스피 이전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주관사로 한국투자증권을 선정했으며, 오는 12월8일 임시주주총회에서 관련 안건을 상정해 주주의결을 진행할 예정이다. 알테오젠은 이번 이전상장을 계기로 기업 체질을 강화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바이오기업으로 한 단계 더 도약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