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바이오스펙테이터

기사본문

에이비엘, 릴리서 계약금+지분투자 “805억 수령”

입력 2025-12-26 13:55 수정 2025-12-26 13:55

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내달 BBB 투과 ‘그랩바디’ 플랫폼 기술이전 계약금 585억 및 지분투자 220억 수령 예정

에이비엘, 릴리서 계약금+지분투자 “805억 수령”

에이비엘바이오(ABL Bio)는 미국 반독점개선법(HSR Act) 등 관련 행정절차가 마무리됨에 따라 일라이릴리(Eli Lilly)로부터 IGF1R 기반 혈뇌장벽(BBB) ‘그랩바디(Grabody)’ 플랫폼 기술이전 및 공동 연구개발 계약에 따른 계약금(upfront) 4000만달러(약 585억원)와 지분투자금 1500만 달러(약 220억원)를 수령한다고 26일 밝혔다.

에이비엘바이오에 따르면 계약금은 내달 7일, 지분투자금은 9일 수령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에이비엘바이오와 릴리는 그랩바디 플랫폼을 활용해 다양한 모달리티(modality) 기반 복수의 치료제 개발을 위한 연구개발을 진행 중이다.

에이비엘바이오는 릴리와의 협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이번에 확보한 자금을 기반으로 이중항체 플랫폼 그랩바디와 이중항체 ADC, 듀얼 페이로드(dual payload) ADC 등 회사의 핵심 기술에 대한 연구개발을 더욱 가속화할 계획이다.

이상훈 에이비엘바이오 대표는 “HSR 등 관련 행정절차가 완료돼 릴리로부터 선급금과 지분 투자금을 수령할 수 있게 됐다”며 “이번에 확보한 자금을 기반으로 그랩바디 플랫폼의 적응증을 비만과 근육질환 등 미충족 의료 수요가 큰 분야로 넓혀갈 예정이다. 에이비엘바이오가 개발 중인 이중항체 면역항암제의 임상을 병용요법으로 확장하고, 차세대 ADC를 개발하는데도 집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에이비엘바이오는 지난달 12일 릴리와 계약금 4000만 달러를 포함해 총 26억200만달러(약 3조 8000억원) 규모의 그랩바디 플랫폼 기술이전 및 공동 연구개발 계약을 체결햤고, 이어 14일 1500만달러 규모의 지분투자 계약을 체결했다. 에이비엘바이오는 이를 기반으로 장기적 관점에서 릴리와 신약개발을 위한 다양한 협력기회를 모색해 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