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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비엘, 릴리와 '3rd 빅파마' BBB 딜 의미 "다른 이유"

입력 2025-11-18 07:11 수정 2025-11-18 07:11

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이 기사는 '유료 뉴스서비스 BioS+' 기사입니다.
릴리와 'BBB 플랫폼 딜+지분투자' 어떻게 성사됐나.."딜 촉매" 신규 BBB 셔틀로서 IGF1R 차별성, ABL301 1상 추가 결과도..잇단 빅파마와 딜 체결하며 '모달리티→적응증' 확대 가능성..'그랩바디-B' 비만 적응증 확대 근거는?..에이비엘 '이중 BBB 셔틀, 타우 삼중항체' 초기 연구中

에이비엘, 릴리와 '3rd 빅파마' BBB 딜 의미 "다른 이유"

▲이상훈 에이비엘바이오 대표, 출처=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촬영

에이비엘바이오(ABL Bio)와 올해 1월 JP모건 헬스케어컨퍼런스(JPM 2025)에서 GSK 이외에, 심도깊게 딜을 논의해 온 파트너사가 사실은 글로벌 1위 빅파마 일라이릴리(Eli Lilly)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주 릴리와의 계약금 4000만달러 규모의 깜짝 딜이 체결되면서 공개됐다. 에이비엘바이오는 혈뇌장벽(BBB) 이중항체 플랫폼에 대해 두 빅파마와 동시에 딜 논의를 진행하는 가운데, GSK가 먼저 3개월안에 딜을 마무리하자고 제안하면서 전략적으로 시기를 조정했다.

이러한 치열한 논의 과정 속에서 에이비엘바이오는 BBB 플랫폼에 대해 에피토프(epitope)를 기반으로 딜을 체결하는 전략을 고안해냈고, 30여년 동안 뇌질환에 꾸준히 투자해온 대표 중추신경계(CNS) 플레이어인 릴리로부터 1500만달러 규모의 전략적투자(SI)도 받기로 결정했다. 이전 빅파마가 국내 바이오텍에 지분투자를 하는 예는 없었다.

이제 에이비엘바이오가 빅파마와 3번째 딜을 체결하면서, BBB 영역에서 거의 유일했던 트랜스페린수용체(TfR) BBB 셔틀의 또다른 한축으로 IGF1R이 부상하고 있다. 릴리는 내부적으로 TfR 특허기술을 갖고 있음에도, 추가적으로 신규 IGF1R 셔틀을 확보한 것. 비슷한 움직임으로 로슈(Roche)도 이번달초 매니폴드바이오(Manifold Bio)와 차세대 BBB 셔틀에 대한 딜을 체결했다.

그런 측면에서 이번 릴리와의 딜 의미는 남다르다. 이상훈 에이비엘바이오 대표는 지난 17일 광화문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지속적인 확장성”이라며 “5년전만해도 BBB 기술을 항체에 적용한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지난해부터 GSK와 딜에 대한 논의를 이어오면서 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oligonucleotide) 모달리티(modality)도 적용 가능하다는 것을 생각하게 됐고, 이번 딜을 체결하면서 적응증이 중추신경계(CNS)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고 생각하게 됐다”고 말했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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