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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W중외, ‘헴리브라’ 日 PMS 결과 "국제학술지 게재"
입력 2026-02-25 16:39 수정 2026-02-25 16:39
바이오스펙테이터 이주연 기자

JW중외제약(JW Pharmaceutical)은 A형혈우병 치료제 ‘헴리브라(Hemlibra, 성분명 에미시주맙)’의 일본내 시판후 조사(PMS) 최종분석 결과가 최근 국제학술지 ‘헤모필리아(Haemophilia)’에 게재됐다고 25일 밝혔다.
헴리브라는 로슈(Roche)의 자회사인 일본 주가이제약(Chugai Pharmaceuticals)이 개발한 블록버스터 A형혈우병 치료제다. JW중외제약은 지난 2017년 헴리브라의 국내 개발 및 판매권리를 확보하고 지난 2019년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허가받았다.
헴리브라는 혈액응고 제9인자와 제10인자에 동시에 결합하는 이중특이항체로, 혈우병 환자의 몸속에 부족한 혈액응고 제8인자를 모방하도록 설계된 혁신신약이다. JW중외제약에 따르면 A형혈우병 치료제 중 유일하게 기존 치료제인 제8인자 제제에 대한 내성을 가진 항체 환자와 비항체 환자 모두 사용할 수 있다. 헴리브라는 또한 최대 4주1회 피하주사(SC)로 출혈예방 효과가 지속되는 특징도 있다.
미도리 시마(Midori Shima) 일본 나라의대 교수 연구팀은 지난 2018년 5월부터 2023년 1월까지 일본 내 항체 보유 선천성 A형 혈우병 환자 134명을 대상으로 헴리브라의 장기 안전성과 유효성을 평가했다. 조사대상 환자 연령대는 0세 영유아부터 78세 고령자까지 포함됐으며 그중에서 116명(86.6%)이 중증 환자였고, 최대 3년간 모니터링을 진행했다(DOI: 10.1111/hae.70162).
시판후 조사의 안전성 평가결과 122명(91%)에서 약물이상반응(ADR)이 나타나지 않았다. 12명(9%)에서는 ADR이 22회 나타났으며 그중 8건(36.4%)은 심각한(serious) ADR이었다.
특히 회사는 조사기간 중 인공관절 수술 등 고난도 수술을 포함해 총 30명의 환자가 수술을 받았는데, 지혈을 위해 우회인자제제(BPA) 등 지혈제를 병용한 상황에서도 혈전색전증(TE)이나 혈전성 미세혈관병증(TMA) 등이 발생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이는 가이드라인에 따른 지혈제 병용 시 실제 임상현장에서도 혈전성 부작용의 위험 없이 안전한 수술이 가능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출혈예방 효과 측면에서는 전체환자군에서 치료가 필요한 연간 출혈률(ABR)이 평균 1.4회(95% CI: 0.9~2.3), 신규 투약자로 구성된 유효성 분석 하위군 101명에서는 평균 1.3회(95% CI: 0.8~2.1)를 기록하며 안정적인 수치를 보였다. 또한 전체환자 중 53명(39.6%)은 투약기간 동안 단 한번의 출혈도 경험하지 않은 ‘무출혈(zero bleed)’ 상태를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JW중외제약 관계자는 “이번 시판후 조사 결과는 한국인과 유전적 소인이 유사한 아시아인을 대상으로 수술 등의 고위험 상황에서도 헴리브라의 장기 안전성을 확인한 사례다”며 “실제 현장에서 장기간 투약한 환자의 91% 이상이 이상반응 없이 치료를 지속하고 수술까지 마쳤다는 사실은 헴리브라의 안전성 프로파일을 뒷받침하는 근거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헴리브라는 지난 2023년 5월 건강보험 급여 대상이 만1세 이상의 비항체 중증 A형혈우병 환자로 확대됐으며, 지난해 10월에는 세계보건기구(WHO)의 필수의약품목록(EML)과 소아용 필수의약품목록(EMLc)에도 등재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