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젬백스앤카엘 '알츠하이머 치료제' 범부처사업단 과제 선정
입력 2017-02-23 08:35 수정 2017-02-23 08:35
바이오스펙테이터 장종원 기자
젬백스앤카엘의 알츠하이머병 신약 연구가 범부처신약개발사업단의 지원과제로 선정됐다. 면역항암제에서 전립선비대증,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등으로 영역을 넓히려는 젬백스앤카엘의 도전이 탄력을 받게 됐다.
젬백스앤카엘은 지난 22일 (재)범부처신약개발사업단과 '텔로머라제 유래 펩타이드인 GV1001의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개발”에 대한 연구협약을 체결했다. 젬백스앤카엘의 알츠하이머병 신약후보물질이 작년 연말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임상 2상 승인을 받은데 이어 정부과제로 선정된 것.
젬백스는 이번 협약을 통해 GV1001의 알츠하이머병 치료제로서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는 제반 연구를 수행할 것이며 나아가 글로벌 임상시험, 특히 미국 내의 임상시험계획승인(FDA IND)을 위해 관련된 연구를 수행할 계획이다.
알츠하이머병은 현재까지 정확한 기전이 밝혀지지 않았고 질병의 특성상 매우 복잡한 발병기전을 가지고 있어 치료법 개발이 어려운 병 중 하나이다.
현재 상용되는 알츠하이머병 치료제는 정신 및 행동장애 증상을 경감시키는 것들이고 개발중인 약물들은 단일 기전의 치료제가 대부분인 반면, GV1001은 아밀로이드 베타와 타우 단백질의 침착 억제, 항암, 항산화 효과 등 다양한 기전이 확인돼 근본적인 알츠하이머병 치료제로써 기대되고 있다.
특히 최근 단일기전을 대상으로 한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개발 임상시험의 잇따른 실패로 GV1001의 다기능적인 효과(multi-functional effect)가 더욱 주목되는 이유이다.
젬백스앤카엘 바이오사업본부 송형곤 사장은 "이번 범부처신약개발사업단 과제 연구를 통해 기존 알츠하이머병 치료약물의 한계를 극복하고 근본적인 치료제로써 GV1001의 충분한 가능성을 입증할 것"이라면서 "글로벌 임상시험을 위한 준비와 미국 시장 진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범부처신약개발사업단은 신약개발 분야를 지원해 온 미래창조과학부, 산업통상자원부, 보건복지부가 부처 간 R&D 경계를 초월한 범부처 전주기 국가 R&D사업으로, 2020년까지 글로벌 신약을 10개 이상 개발할 수 있는 사업 추진체계를 구축함에 목적을 두고 있는 글로벌 신약개발 프로젝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