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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 PROTAC' 리겔 품으로..계약금 불과 8500만弗
입력 2026-05-13 09:46 수정 2026-05-13 10:30
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화이자와 아비나스(Arvinas)가 상업화를 포기한 첫 PROTAC 약물 ‘베파누(Veppanu, vepdegestrant)’의 행선지가 리겔 파마슈티컬(Rigel Pharmaceuticals)로 정해졌다. 두 회사는 지난해 9월부터 에스트로겐수용체(ER) PROTAC 베파누의 파트너를 물색해 왔다.
이러한 가운데 이번달 1일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ESR1 변이 ER 양성, HER2- 음성(ER+ HER2-) 유방암 2차 치료제로 베파누의 시판허가 결정을 내렸고, 곧이어 12일(현지시간) 아비나스와 화이자는 리겔에 베파누의 개발, 상업화, 제조 글로벌 독점권을 넘겼다고 밝혔다.
계약금은 8500만달러로, 이는 당장 지급하는 7000만달러와 특정 개발과 제조 전환(manufacturing transition) 완료에 따른 1500만달러가 포함된다. 추가 개발, 허가, 상업화 마일스톤으로 3억2000만달러가 책정됐고, 10%대 중반에서 20%대 중반의 단계별 로열티가 부여됐다. 화이자와 아비나스가 수익을 동일하게 배분한다.
이는 지난 2021년 화이자가 아비나스로부터 차세대 SERD 가능성을 보고, 베파누를 확보하기 위해 베팅한 10억달러와는 간극이 있는 숫자다. 그러나 이후 후기 임상결과가 도출되면서 빠르게 현실을 깨달아갔다. 결정적으로 지난해 3월 임상3상 결과에서 베파누의 무진행생존기간(PFS) 이점이 ESR1 변이(estrogen receptor 1-mutant) 환자에게만 국한되는 실망스러운 결과를 내놨다. 결국 베파누의 FDA 라벨은 ESR1 변이로 국한됐고, 화이자가 병용투여 임상3상을 철회하며 1차치료제로 확장은 좌절됐다.... <계속>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