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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ST, 'GPR119 작용제' 당뇨병 "메트포르민 병용효과↑"

입력 2026-06-30 09:56 수정 2026-06-30 09:56

바이오스펙테이터 서일 기자

[ADA 2026]마우스 전임상서 병용군 비공복 혈당 28.7% 감소

동아ST, 'GPR119 작용제' 당뇨병 "메트포르민 병용효과↑"

동아에스티(Dong-A ST)가 개발중인 GPR119 작용제(agonist) 바노글리펠(DA-1241)이 메트포르민과 병용했을 때 혈당과 체중감소 효과를 높일 가능성을 확인했다. 최근 동아에스티가 미국당뇨병학회(ADA)를 통해 공개한 전임상 데이터에 따르면 바노글리펠과 메트포르민 병용군의 비공복 혈당은 28.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바노글리펠 단독군의 17.3%, 메트포르민 단독군의 14.9%보다 감소 폭이 컸다. 6시간 공복혈당도 병용군에서 22.7% 감소해 바노글리펠 단독군 5.4%, 메트포르민 단독군 7.5%보다 개선 효과가 두드러졌다.

이번 연구는 고지방식이를 통해 비만과 경도 고혈당을 유도한 마우스를 바노글리펠 단독군, 메트포르민 단독군, 병용군, 대조군으로 나눠 약 3주간 투여하는 실험을 통해 얻은 결과다.

체중감소 효과도 병용군에서 가장 크게 나타났다. 바노글리펠과 메트포르민 단독군의 체중은 각각 약 4% 감소한 반면, 병용군은 대조군 대비 16.3% 감소했다. 지방량 역시 병용군에서 약 3.6g 줄었지만 대조군과 단독군에서는 오히려 증가했다.

연구진은 병용요법의 체중감소 효과가 장호르몬 증가와 음식 섭취량 감소에 연관된 것으로 해석했다. 병용군의 혈중 총 GLP-1은 대조군 대비 6.4배, PYY는 1.5배 증가했다. 이와 함께 누적 음식 섭취량도 유의하게 감소했으며, 음식 섭취량과 체중 변화 사이에는 높은 상관관계가 확인됐다.

이번 연구는 바노글리펠의 개발전략이 단독요법을 넘어 메트포르민에 추가하는 병용치료제로 확장될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메트포르민은 제2형 당뇨병 치료에 널리 사용되는 기본 약물인 만큼, 바노글리펠이 혈당 조절과 체중감소 효과를 함께 보완할 수 있다면 비만을 동반한 제2형 당뇨병 환자에서 높은 활용성이 제시되는 대목이다.

즉 바노글리펠과 메트포르민 조합은 기존 당뇨 표준 치료제(메트포르민)의 한계였던 '체중 감소 효과'를 극대화하고, 상호보완적 기전으로 혈당 조절력을 대폭 끌어올린 가장 이상적인 '경구용 비만·당뇨 치료 조합'이 될 수 있다는 의미다.

동아에스티 관계자는 “이번 결과는 동물시험에서 확인된 전임상 데이터다. 사람에서도 같은 수준의 혈당 및 체중 감소 효과가 재현되는지, 장기 투여 시 안전성과 내약성이 확보되는지는 향후 임상시험을 통해 확인해야 한다”면서 “바노글리펠의 다양한 가능성을 알릴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