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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재훈 차바이오 회장 "연합군으로 韓바이오 경쟁력 확보"
입력 2019-05-10 14:29 수정 2019-05-10 14:29
바이오스펙테이터 장종원 기자
"21세기는 바이오텍 혁명의 시대다. 바이오텍의 혁명이 전세계적으로 일어나고 있다. 질병관리의 시대, 고령화 시대를 맞아 전세계 바이오텍들이 새로운 도전에 나서고 있으며 국내 바이오산업 역시 이러한 흐름에 적극적으로 동참해야 한다."
송재훈 차바이오그룹 회장은 10일 경기도 판교 소재 차바이오컴플렉스에서 개최된 '제1회 판교 바이오헬스케어 오픈이노베이션 포럼'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번 행사는 차바이오그룹과 한국바이오협회가 주최하고 산업통상자원부와 바이오스펙테이터가 후원했다.
송 회장은 "바이오헬스케어 산업은 인류 역사상 가장 큰 시장으로 IT산업의 2배, 반도체 산업의 30배, 자동차산업의 5배가 넘는다"면서 "우리나라 역시 바이오의료분야 벤처캐피탈 투자가 늘고 있고 정부도 5대 신사업으로 바이오헬스케어산업을 꼽는 등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송 회장은 "하지만 우리나라 기초과학 기술 수준은 미국, 유럽, 일본을 따라가지 못하는 수준"이라면서 "바이오기술 분야를 특화시켜 글로벌 경쟁력을 가지도록 집중 육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세포유전자치료제 시장에서 국내 바이오산업의 가능성을 봤다. 국내 바이오헬스케어산업 기술력은 미국의 77.4% 수준이지만 줄기세포 분야는 그보다 높은 86.9%에 이른다. 그는 "세포유전자치료제 시장은 바이오분야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시장으로 2024년 전체 바이오의약품 시장의 10%까지 차지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국내 많은 기업들이 이 분야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가졌으면 한다"고 설명했다.
송 회장은 그러면서 차바이오그룹은 오픈이노베이션 전략을 통해 바이오헬스케어산업에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차바이오그룹은 기업과 학교, 병원, 연구소가 결합된 형태로 R&D부터 유통까지 가능한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송 회장은 "차바이오그룹은 재생의료, 여성의학, 예방의학 개인맞춤형 의학에 대한 비전을 갖고 있다. 이를 위한 전략은 시너지와 오픈이노베이션 전략"이라고 소개했다. 차바이오그룹이 갖고 있는 의료기관, 기업, 연구기관, 교육기관의 시너지를 내는 것은 물론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해 스타트업, 기업, 병원 학회, 벤처캐피탈을 하나로 묶겠다는 설명이다.
송 회장은 "연합군을 만들어서 국내 바이오헬스케어산업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도록 하는 것이 차바이오그룹의 오픈이노베이션 전략"이라면서 "코리아 바이오 클러스터가 구축될 수 있도록 기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