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본문
큐라티스, 바이오벤처의 차세대 결핵백신 개발전략
입력 2019-06-26 13:55 수정 2019-07-01 20:59
바이오스펙테이터 장종원 기자
바이오벤처에 있어 백신 개발은 결코 도전하기 쉽지 않은 분야다. 주로 감염 질환을 다루다보니 고도의 연구시설이 필요한데다 장기간의 임상·비임상이 요구돼 난이도도 높고 자본도 많이 투입된다. 특히 결핵과 같이 전염력이 강한 질환은 더욱 그렇다.
큐라티스는 이러한 난제를 풀고 BCG백신의 효과가 미치지 못하는 청소년, 성인용 결핵백신 개발에 도전하는 바이오벤처다. 2016년 연세대학교의료원에서 출발한 큐라티스는 미국 비영리기관인 IDRI(Infectious Disease Research Institute)로부터 임상 2a상을 마친 물질(QTP010)을 도입함으로써 개발 초기 리스크 해소에 성공했다. 또한 국내 벤처캐피탈 등 기관으로부터 300억원에 가까운 대규모 펀딩에도 성공해 연구개발, 임상을 위한 실탄도 마련했다.
큐라티스는 이를 바탕으로 국내에서 성인용(2a상), 청소년용(1상) 결핵백신 개발을 위한 임상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지난달에는 충북 오송에 연간 200만 도스 규모의 액상 및 동결건조 주사제를 생산하는 백신 공장 설립에도 돌입했다.
LG생명과학 미국 지사장, 쥴릭파마코리아 사업개발 임원 등을 거쳐 백신개발에 뛰어든 조관구 대표는 "큐라티스는 IDRI로부터 이미 검증된 물질을 이전받아 상업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면서 "성공적으로 개발을 완료해 국내 뿐 아니라 중국, 인도네시아, 북한, 필리핀 등 결핵이 심각한 아시아 국가들의 공중보건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