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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랩-보령바이오파마 "마이크로바이옴 검진 출시"
입력 2020-07-13 12:55 수정 2020-07-13 12:55
바이오스펙테이터 장종원 기자
천랩과 보령바이오파마가 공동으로 장내 마이크로바이옴 검진 서비스를 출시한다.
천랩과 보령바이오파마는 지난 10일 의료기관 대상의 장내 마이크로바이옴 분석을 포함한 개인 맞춤형 헬스케어 서비스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이에 따라 양측은 '것스캐닝(Gut-scanning)' 서비스의 출시와 함께 본격적인 영업에 돌입할 계획이다.
것스캐닝은 휴먼 마이크로바이옴, 그 가운데서도 인체 조절면역세포의 70%가 존재하는 장 속에 있는 장내 마이크로바이옴 분석을 통해 질병의 예측부터 예방까지 맞춤 솔루션을 제공하는 서비스이다. 것스캐닝을 통해서 장내 마이크로바이옴 상태를 분석하고 25가지 질병 위험도를 확인, 발병 이전에 건강 관리를 할 수 있다.
이번 것스캐닝 서비스는 천랩이 장내 마이크로바이옴 분석과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고, 보령바이오파마는 전국 병·의원 대상의 영업을 담당, 각자의 전문성을 발휘해 전개될 예정이다.
현재 전세계적으로 마이크로바이옴과 질병과의 연관성에 대한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으며 많은 연구에서 질병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염증의 유발과 억제에 장내 미생물이 관여한다는 사실이 밝혀지고 있다.
장내 미생물의 불균형 상태는 크론병, 궤양성 대장염, 대장암 등의 장 질환과 아토피 피부염, 천식, 류머티스성 관절염과 같은 자가면역 질환, 우울증, 치매와 같은 신경계 질환, 당뇨, 비만 등의 대사 질환 등을 유발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우리 몸의 마이크로바이옴을 식이, 생활습관, 프로바이오틱스의 섭취 등으로 관리한다면 장내 미생물 불균형과 관련된 질병의 예방과 치료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천종식 천랩 대표는 "예방의학의 선두에서 백신 사업과 유전체 검사 서비스를 선도하고 있는 보령바이오파마와의 '것스캐닝' 출시 이후에도 마이크로바이옴 기반의 개인 맞춤형 헬스케어 서비스 개발을 지속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보령바이오파마의 김기철 대표이사는 "인간의 유전체 분석을 넘어 휴먼 마이크로바이옴 분석의 시대가 도래했다"면서 "앞으로 마이크로바이옴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천랩 서비스가 헬스케어 서비스 분야에서 새로운 패러다임의 표준으로 자리잡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