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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킬리, 1.6억弗 조달.. 'ADHD' 디지털치료제 상업화
입력 2021-05-28 06:50 수정 2021-05-28 06:50
바이오스펙테이터 서윤석 기자
디지털치료제 개발기업 아킬리(Akili interactive)가 시리즈D 1억1000만달러와 은행대출 5000만달러 등 총 1억6000만달러의 자금을 조달했다.
아킬리는 지난해 최초로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ttention-deficit/hyperactivity disorder, ADHD)에 대한 디지털치료제(digital therapeutics)로 승인받은 ‘EndeavorRx’를 개발했다. 아킬리는 이번에 조달한 자금을 이용해 △EndeavorRx 상업화를 가속화하고 △급성/만성 인지장애 디지털치료제 연구 △새로운 기술개발을 진행할 계획이다.
아킬리는 26일(현지시간) 시리즈D와 은행신용대출(credit facility)로 총 1억6000만달러의 자금을 조달했다고 밝혔다.
이번 시리즈D는 Neuberger Berman Funds가 주도해 이뤄졌으며 암젠벤처스, 독일 머크 VC펀드인 M벤처스 등 기존투자자와 미래에셋(Mirae Assets), 폴라리스파트너, 쿼드투자(QUAD Investment Management) 등 신규투자자가 참여했다. 또 데이브 바즈키(Dave Baszucki) 로블록스(Roblox Corporation) CEO가 투자했다.
아킬리의 EndeavorRx는 SSME(selective stimulus management engine)기술을 이용해 ADHD를 치료한다. SSME는 뇌의 전두엽 등과 같이 주의력, 업무기억력, 실행능력 등의 조절에 관여하는 신경시스템에 특정자극을 전달해 인지능력을 제어한다는 설명이다.
아킬리는 8~12세 ADHD 어린이 348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연구(STARS-ADHD, NCT02674633)에서 교육용 비디오게임과 EndeavorRx를 비교한 결과 TOVA-API(test of variables of attention-attention performance index)의 유의미한 개선을 확인했다(p=0.006). TOVA-API는 ADHD를 평가하는 검사지표다.
특히 EndeavorRX가 ADHD 관련 일상적 장애와 주의력을 각각 개선했다고 부모의 48%, 56%가 답했다고 아킬리는 설명했다.
산토스 산벅(Santosh Shanbhag) 아킬리 CFO는 “이번 자금 조달은 아킬리의 또다른 마일스톤”이라며 “많은 환자에게 EndeavorRx를 제공하고, 다양한 인지장애(cognitive impairments)에 대한 연구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에디 마투치(Eddie Martucci) 아킬리 CEO는 “인지장애를 가진 사람들을 도울수 있는 잠재력이 있는 완전히 새로운 범주의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며 “미래의 디지털치료제는 풍부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각각 사용자(user)들의 필요와 선호(needs and preference)를 충족시켜주고, 놀라운 경험을 제공하며, 우리 일상생활에서 사용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