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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젤, 브렌트 손더스 앨러간 前회장 “이사회 영입”
입력 2022-05-20 10:23 수정 2022-05-20 10:23
바이오스펙테이터 서윤석 기자
글로벌 토탈 메디컬 에스테틱 전문기업 휴젤은 지난 19일 이사회를 열고 앨러간(Allergan, 현 애브비)의 전 최고경영자(CEO)이자 회장직을 역임한 브렌트 손더스(Brent L. Saunders)를 이사로 선임하기 위한 임시 주주총회를 소집한다고 공시를 통해 밝혔다.
휴젤은 오는 6월 29일 임시주주총회를 통해 브렌트 손더스를 기타비상무이사로 선임한 뒤, 이사회 의장으로 선출해 휴젤 이사회를 이끌도록 할 계획이다.
브렌트 손더스는 제약, 바이오 및 헬스케어 산업에서 약 25년간 경험을 쌓아온 전문가로 세계 유수 기업의 주요 임원직을 역임해 왔다. 특히 지난 2015년부터 2020년까지 앨러간의 대표이사 및 회장을 맡아 보툴리눔 톡신 제제 ‘보톡스’, 필러 브랜드 ‘쥬비덤’ 등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메디컬 에스테틱 제품 포트폴리오를 이끌었으며, 지난 2020년에는 애브비와 630억달러 규모의 M&A를 성사시켰다.
그는 앨러간 외에도 △쉐링프라우(Schering-Plough)의 글로벌 컨슈머 부문 사장을 시작으로 △글로벌 눈 건강 전문기업 바슈롬(Bausch&Lomb)의 이사회 의장 및 CEO △미국 제약사 포레스트 래버러토리스(Forest Labotories) 회장직을 거쳐 현재 △베스퍼헬스(VesperHealth)의 CEO를 역임하고 있는 등 글로벌 제약 및 의료미용 산업에서의 폭넓은 경험을 쌓아왔다.
마이클 경(Michael Keyoung) CBC(C-Bridge Capital) 대표는 “지난 4월 29일 인수작업을 마무리한 아프로디테 컨소시엄은 휴젤의 글로벌 성장잠재력에 대한 확신을 가지고 있다”며 “그동안 CBC가 다양한 포트폴리오 회사에 최고의 글로벌 헬스케어 전문역량 보완을 통해 성장을 지원했던 것과 같이 이번 브렌트 손더스 영입을 통해 글로벌 진출을 위한 휴젤의 노력을 뒷받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휴젤 관계자는 “휴젤의 새로운 이사후보인 브렌트 손더스는 글로벌 메디컬 에스테틱 산업에서 독보적인 성과를 이끌어낸 인물로 알려져 있다”며 “중국, 유럽 등 주요 해외시장에서 승인을 얻으며 세계로 도약해 나가고 있는 휴젤의 노력에 브렌트 손더스의 전문성과 글로벌 경험은 큰지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아프로디테 컨소시엄(APHRODITE ACQUISITION HOLDINGS)은 지난해 8월 휴젤 최대주주인 LIDAC(Leguh Issuer Designated Activity Company)으로부터 약 1조7239억원에 휴젤지분을 매수하며 최대주주에 올랐다. 아프로디테 컨소시엄은 GS그룹과 국내 사모펀드 IMM인베스트먼트가 공동출자한 해외법인 SPC, 아시아 헬스케어전문 투자펀드 CBC그룹, 중동 국부펀드 무바달라(Mubadala)로 구성된 다국적 컨소시엄으로 CBC그룹이 최대주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