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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케다 "12년만에" CEO 떠난다..후임에 '줄리 킴'
입력 2025-01-31 16:29 수정 2025-01-31 18:39
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다케다(Takeda)를 이끌어온 크리스토프 웨버(Christophe Weber) CEO가 12년 동안의 임기를 마치고 내년에 은퇴한다. 그 후임으로 다케다 미국사업부 사장을 맡고 있는 줄리 킴(Julie Kim)이 뒤를 잇게 된다.
다케다는 30일(현지시간) 이사회에서 웨버의 후임 CEO로 줄리 킴을 임명하기로 만장일치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웨버는 “지난 몇 년 동안 이사회와 승계 작업을 진행해왔다”며 “경제성장 전망과 내년 하반기부터 출시될 제품 등을 고려해, 지금이 후임자를 지목할 적절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웨버는 내년 6월에 은퇴하며, 이후 이사회에 합류하지 않을 예정이다.
웨버는 다케다에서 비일본인으로 처음 CEO를 맡은 인물로, GSK에서 20여년간 근무하다가 지난 2014년 최고운영책임자(COO)로 다케다에 합류해 다음해부터 대표로서 회사를 이끌어왔다. 웨버는 다케다에서 미국·일본 지역에 집중하는 구조조정, 주요 M&A 딜 등을 성사시키며 글로벌 R&D 회사로 변모시킨 인물이라고 평가받고 있다. 그가 대표를 맡아온 기간 동안 매출액은 2015년 기준 152억달러에서, 2024년 매출 목표는 2배가량 성장한 298억달러로 전망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다케다는 또다른 변화의 시기에 서 있다. 다케다는 지난해 대대적인 인력과 R&D 구조조정을 시작했고, 올해 JP모건 헬스케어컨퍼런스(JPM 2025)에서는 오는 2030년에 최대 200억달러의 매출을 만들어낼 것으로 기대하는 후기 신약 파이프라인 6건을 공개하면서, 상업화 회사로서의 변모를 예고하고 있다. 이들 6개중 중 3개 에셋은 연내 임상3상 결과가 도출된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