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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HER2xCD3 TCE' 전임상 "AACR 구두발표"

입력 2025-04-28 10:19 수정 2025-04-28 10:19

바이오스펙테이터 정지윤 기자

[AACR 2025] 에이비프로 공동개발 2+2 이중항체..종약억제·내약성 등 확인.."결합력 낮춰 암세포 결합가(avidity) 조절"..올해 IND 예정

셀트리온, 'HER2xCD3 TCE' 전임상 "AACR 구두발표"

▲AACR2025 셀트리온 발표현장

셀트리온(Celltrion)은 지난 27일(현지시간)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미국암연구학회(AACR 2025)에서 다중항체 기반 항암 신약 ‘CT-P72’의 전임상 결과를 구두발표했다고 28일 밝혔다.

CT-P72는 셀트리온이 지난 2022년부터 에이비프로(Abpro)와 공동개발하고 있는 HER2xCD3 T세포 인게이저(TCE)로, 이번 발표는 아담 펠젝(Adam J. Pelzek) 에이비프로 수석매니저(associate director)가 진행했다.

CT-P72는 종양세포의 HER2와 T세포 표면의 CD3에 동시에 결합해 T세포를 활성화시키고 암세포를 공격하는 기전의 TCE이다. 셀트리온은 CT-P72는 정상세포에 대한 독성을 최소화하기 위해 HER2 고발현 종양모델에서 암세포에 선택적으로 작용해 높은 종양억제 효과를 보이며, 정상세포에 대한 독성은 낮아 전임상 단계에서 안전성과 유효성 모두 긍정적인 결과를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발표에 따르면 우선 in vivo 실험결과로 위암 세포주 NCI-N87을 이종이식(xenograft)한 마우스 모델에서 CT-P72은 HER2xCD3 이중항체 ‘루니모타맙(runimotamab)’ 대비 동등이상의 종양성장 억제효능을 보였다. 또한 영장류 독성시험에서는 비교 이중항체 약물은 0.5mg/kg 용량에서 사이토카인방출증후군(CRS)과 관련된 부작용이 발생한 반면, CT-P72는 90mg/kg 용량에서도 양호한 내약성(well-tolerated)을 보였다.

셀트리온은 CT-P72를 2+2 구조로 설계했으며, HER2 항체의 경쇄(light chain)의 C말단에 CD3 scFv가 결합된 구조다. 셀트리온은 HER2와 CD3에 대한 결합력(affinity)을 낮춰, 정상세포와 결합을 낮추고 암세포만 특정해 반응할 수 있도록 결합가(avidity)를 조절하는 방식으로 항체를 엔지니어링했다. 또한 셀트리온은 항체의 Fc부분에 N297A, K322A 변이를 통해 Fc감마수용체(FcgR)와의 상호작용 및 항체-매개세포독성(ADCC), c1q 보체결합 및 보체-매개세포독성(CDC)을 감소시켰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CT-P72는 전임상을 통해 우수한 내약성을 확인한 만큼 신약으로 개발 가능성을 한층 높이게 됐다”며 “이번 결과를 바탕으로 다중항체 치료제 개발을 본격화하고 차세대 항암제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셀트리온은 연내 CT-P72의 임상시험계획서(IND)를 제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