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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제약, 숙명여대에 'AI 인재육성' 5억 기부

입력 2025-06-10 10:34 수정 2025-06-10 10:34

바이오스펙테이터 정지윤 기자

숙명여대 디지털휴머니티센터 '장봉애 AI센터'로 새롭게 출범

대웅제약, 숙명여대에 'AI 인재육성' 5억 기부

▲지난 29일 진행된 기부식(사진제공=대웅제약)

대웅제약(DAEWOONG)의 대웅재단은 인공지능(AI) 분야 인재육성과 연구지원을 위해 숙명여대에 5억원을 기부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기부는 고(故) 장봉애 명예이사장의 뜻을 이은 것으로, 이와 함께 숙명여대의 디지털휴머니티센터는 장봉애 AI센터로 새롭게 출범했다. 장 명예이사장은 지난 2022년 숙명여대 내 디지털휴머니티센터 건립을 위해 10억원의 사재를 출연했으며 이후 지난 2023년 재단에서 진행한 5억원의 기부와 이번 추가 기부로 재단과 장 명예이사장의 누적 기부액은 총 20억원이 됐다.

대웅재단은 지난 2023년부터 장봉애 AI센터(옛 디지털휴머니티센터)를 통해 통해 ▲AI 기반 건강관리 프로그램을 고도화하는 ‘디지털 헬스케어 프로젝트’ ▲실무교육 및 장학금을 지원하는 ‘AI 인재 육성 프로그램’ ▲기술과 인문학이 융합된 ‘AI·디지털휴머니티 연구’ 등을 지속적으로 지원해 왔다.

대표적으로 연속혈당측정기를 활용한 개인 맞춤형 코칭 프로그램 검증 프로젝트에 1300여명이 참여해 AI기반 혈당예측 모델과 코치도우미 챗봇 등 개발했다. 단순한 강의식 교육이 아닌 참여형 교육을 통해 AI 및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에 대한 학생들의 이해를 이끈 프로젝트라고 대웅제약은 설명했다.

또한 숙명여대 연구팀은 이와 관련해 별도의 연구과제를 진행하고 국제학회에서 발표를 진행한 바 있다. 숙명여대 연구팀은 지난달 23일 아시아·오세아니아 생화학분자생물학회(FAOBMB 2025)에서 비당뇨 한국인 100명 이상을 대상으로 연속혈당측정기(CGM)를 활용한 개인 맞춤형 코칭 프로그램의 효과성 연구를 발표했다.

연구 결과 체중과 체지방률의 유의미한 감소 뿐만 아니라 하루 평균 혈당안정시간(TIR)이 1시간 45분 이상 증가하는 등 해당 프로그램의 대사건강 전반에 걸친 개선효과가 확인됐다. 이는 비당뇨인도 연속혈당측정기를 활용해 대사 건강을 관리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시사하며 SCI급 저널인 헬리온(Heliyon, IF: 3.4)에 게재될 예정이다.

더불어 대웅재단은 학생들에 실무교육을 위한 장학금을 지원하는 AI인재 육성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AI기반 한국어 정서표현 학습도구 개발 등 총 17건의 AI·디지털휴머니티 분야 연구과제를 진행했다.

대웅재단 관계자는 “AI기술은 인류의 건강과 삶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는 열쇠로 관련 인재 양성은 우리 사회의 미래를 결정짓는 핵심과제”라며 “장봉애 명예이사장의 뜻을 계승해 건강한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AI리더 육성에 온 힘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장봉애 명예이사장은 1984년 대웅재단의 초대 이사장으로 부임했으며 지난 1996년부터 20년 넘게 모교인 숙명여대에 기부를 꾸준히 이어왔다. 장 명예이사장은 "글로벌 리더 육성을 통해 건강한 사회를 만드는 데 기여하고 싶다”라는 뜻을 꾸준히 전해왔으며, 이는 대웅재단 사회공헌 활동과 비전에 뿌리가 됐다.

대웅제약, 숙명여대에 'AI 인재육성' 5억 기부

▲숙명여대 연구팀 FAOBMB 2025 포스터발표(사진제공=대웅제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