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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젠, KRAS·HMT1 TPD “내년 전임상 진입” 목표
입력 2025-07-23 06:33 수정 2025-07-23 19:18
바이오스펙테이터 이주연 기자

▲태현섭 엘젠테라퓨틱스 대표
엘젠테라퓨틱스(Elgen Therapeutics)는 타깃하기 어려운(undruggable) 것으로 알려져있는 암종을 치료하기 위해 병리단백질 자체를 분해하는 표적단백질분해(TPD) 방식으로 접근한다. 엘젠은 삼중음성유방암(TNBC)과 KRAS 변이가 일어난 췌장암 및 비소세포폐암(NSCLC) 등을 적응증으로 TPD를 개발하며, 내년 하반기 중 해당 후보물질들 중 최소 1개 이상을 전임상 단계로 진입시키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에 더해 이전에 타깃하지 않은 '새로운 E3 리가아제'를 타깃하는 새 바인더(binder)도 발굴하려고 한다.
태현섭 엘젠테라퓨틱스 대표는 지난달 27일 서울 강남 케이스퀘어 루닛러닝홀(Learning Hall)에서 열린 ‘2025 상반기 데일리파트너스 D’LABS 데모데이’에서 자사의 TPD 파이프라인에 대해 발표했다.
태 대표는 지난 2006년부터 아비나스(Arvinas)의 창업자로도 알려진 크레이그 크루즈(Craig Crews) 예일대 교수 랩에서 7년9개월간 박사후연구원(Post-doctoral associate)과 연구과학자(Associate research scientist)로 재직하며 PROTAC(PROteolysis TArgeting Chimeric molecule) 플랫폼 핵심기술개발에 참여한 바 있다.
당시 크루즈랩은 GSK와 3년반동안 TPD 및 E3 리가아제(ligase)를 개발하는 연구를 진행하기도 했다. 공동연구 결과 E3 리가아제 중 하나인 VHL(von Hippel-Lindau)의 리간드를 발굴해서 해당 VHL 리간드로 구성된 RIPK2 타깃 PROTAC을 개발해, RIPK2 분해를 선택적으로 유도했었다. 이후 해당 경험을 바탕으로 2019년 후성유전학 및 줄기세포 분야 연구자인 박인현 예일대의대 교수와 엘젠을 공동 창업했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