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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보노 "로또 기대", 'GLP-1' 알츠하이머병 3상 "실패"

입력 2025-11-25 07:25 수정 2025-11-25 08:42

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이 기사는 '유료 뉴스서비스 BioS+' 기사입니다.
초기 알츠하이머병 3803명 대상 3상서 경구용 세마글루타이드, 병기진행 늦추지 못해..노보노디스크 "전체 효능 데이터 기반, 추가 1년 연장 코호트도 중단"

노보노 "로또 기대", 'GLP-1' 알츠하이머병 3상 "실패"

노보노디스크(Novo Nordisk)의 GLP-1 약물 ‘세마글루타이드(semaglutide)’가 알츠하이머병 환자의 병기진행을 늦추지 못했다. 당뇨병에서 ‘오젬픽’, 비만에서 ‘위고비’로 판매되고 있는 약물이다.

올해 하반기 업계가 가장 주시하고 있던 임상결과로, 노보노디스크는 알츠하이머병에서 GLP-1 임상을 불확실성이 높지만 그만큼 큰 시장잠재력을 가진 ‘로또(lottery ticket)’로 비유했었다. 노보노디스크는 실제 환자 데이터(real-world evidence)와 전임상 모델, 당뇨병과 비만 연구에서 사후(post-hoc) 분석결과를 통해 알츠하이머병에서 세마글루타이드를 테스트해보기로 결정했었다.

일라이릴리(Eli Lilly)에게 비만 시장의 선두자리를 내준 상황에서 노보노디스크는 릴리와 다른 적응증 확대 전략으로, 알츠하이머병 환자 3808명을 대상으로 세마글루타이드를 테스트했고 상황 변화를 모색해볼 수 있는 남아있는 희망이었다. 만약 성공한다면 아밀로이드베타(Aβ) 약물 시판에도 여전히 효능이 제한적인, 알츠하이머병 분야를 크게 바꿀 수 있는 사건이었다. 그러나 실패로 돌아가고 말았다.

또한 지난 10여년동안 GLP-1 인크레틴(incretin) 계열 약물이 뇌 염증을 낮추고, 인슐린 경로를 개선시키고, 새로운 신경세포를 만들어(neurogenesis), 뇌를 보호할 수 있다는 가설에 대한 가장 명확한 정답을 보여주는 임상결과를 얻게됐다는 점에서는 소득이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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