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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자 CEO "비만시장, '비아그라' 흡사..초장기에 전력"
입력 2026-01-20 07:06 수정 2026-01-20 07:08
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화이자가 다시금 잇단 인수 딜을 통해, 비만 시장에 그토록 전력을 가하는 이유가 있었다. 화이자는 비만 시장에서 심지어 일라이릴리(Eli Lilly)와 비교해 상업화 역량에 경쟁우위가 있다고 자신하고 있다.
알버트 불라(Albert Bourla) 화이자 대표는 지난 12일(현지시간)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JPM 2026)에서 비만 시장의 전망에 대해 “매우 빠르게 커지고 있고, 오는 2030년 1500억달러 규모가 될 것”이라며 “지난해 멧세라(Metsera) 인수를 위한 사업적 타당성을 검토했을 때, 2가지 중요한 변화를 감지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먼저 비만약이 출현하면서 지불자(payer)가 아닌, 소비자 주도의 이전에 없던 시장(consumer-driven market)이 열리고 있다. 이에 릴리와 노보노디스크는 모두 공격적으로 소비자 직접판매(direct-to-consumer, DTC)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다. 바로 이 부분이 화이자가 강점이 있다고 보는 지점이다. 불라 대표는 “릴리와 노보노디스크 매출을 보면서 비만 적응증에서 현금 시장(cash market)이 얼마나 큰지 알게 됐다”며 “이제 미국내 현금 시장은 30%에 달한다”고 말했다. 이는 화이자의 예상치를 벗어나는 시장 규모였다.
불라 대표는 “엄청난 시장규모”라며 “이는 마치 비아그라(Viagra)와 같다”고 말했다. 그는 “정확히 비아그라 시장과 같은 특징을 보인다”며 “우리가 비아그라를 처음 출시했을 때 보험여부와 상관없이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자비로 구입하려고(out of pocket) 하는 최초의 의약품이라는 것에 놀랐었다”고 했다. 불라 대표는 “이같은 시장 경험을 가진 화이자의 상업화 역량이 바로 비만시장 리더인 릴리와의 경쟁에서 승패를 가를 수 있는 결정적 요소”라고 강조했다.... <계속>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