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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DA, 릴리 '경구 GLP-1'에 "추가 안전성 데이터 요구"

입력 2026-04-15 16:48 수정 2026-04-15 16:49

바이오스펙테이터 이효빈 기자

경구 비만약 '파운다요' 승인서한서 ‘위내용물·심혈관·간·수유’ 관련 안전성 평가 임상데이터 요구..추적데이터도 함께

FDA, 릴리 '경구 GLP-1'에 "추가 안전성 데이터 요구"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일라이릴리(Eli Lilly)의 경구용 GLP-1 비만치료제 ‘파운다요(Foundayo, orforglipron)’에 대해 추가적인 안전성 데이터를 요구했다.

FDA는 릴리에게 전달한 서한에 “위내용물 잔류(retained gastric contents), 주요심혈관사건(MACE), 간손상(DILI), 수유(lactation) 동안의 파운다요 노출 등과 관련된 예상하지 못한 위험성 평가를 위해서는 비임상연구나 관찰연구가 아닌 임상시험만이 적합하다고 판단했다”고 명시했다. 추가로 소아환자를 대상으로 10년간 추적관찰, 갑상선수질암(MTC) 발생에 대한 15년간 추적관찰, 임신안전성 연구 등도 함께 요청했다.

이같은 소식은 지난 14일(현지시간) FDA가 릴리의 파운다요 승인과 함께 지난 1일 전달한 승인서한이 공개되면서 알려졌다.

해당 서한에 따라 릴리는 먼저 파운다요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평가하는 ACHIEVE-4 임상3상을 완료하고 MACE 및 DILI 가능성과 관련된 안전성 데이터를 FDA에 제출해야 한다. 참고로 FDA가 요구한 MACE는 사망(cardiovascular death), 심근경색(nonfatal myocardial infarction), 협심증(unstable angina)으로 인한 입원, 뇌졸중(nonfatal stroke) 등 4가지에 대한 평가를 진행하는 MACE-4에 해당한다.

현재 릴리가 진행하고 있는 ACHIEVE-4 임상은 비만 또는 과체중이면서 제2형당뇨병(T2D)을 앓고있는 환자 2749명을 모집해 파운다요 또는 1일1회 인슐린 피하주사제인 ‘인슐린글라진(insulin glargine)‘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비교평가하는 시험으로, 1차종결점으로 MACE-4를 평가하고 있다. 앞서 릴리는 지난해 파운다요의 ACHIEVE-2, ACHIEVE-5 임상3상 결과를 공개하며 ACHIEVE-4 데이터를 올해 1분기로 예고했으나, 현재까지 관련 데이터는 발표되지 않은 상태이다.

다음으로 릴리는 별도의 임상시험에서 초음파를 통해 파운다요의 일시적 투여중단과 금식기간이 위내용물 잔류에 미치는 영향 및 파운다요와 관련된 위배출지연(delayed gastric emptying)을 평가한 결과를 제출하고 폐흡인(pulmonary aspiration)의 위험 가능성을 완화하기 위한 권장사항을 제시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릴리는 파운다요를 투여받은 이력이 있는 수유 여성(lactating women)을 대상으로 수유연구를 실시해 모유 내 파운다요의 농도를 평가해야 한다.

릴리 대변인은 NBC NEWS와의 인터뷰에서 FDA의 승인 후 요구사항은 일상적인 절차이며, 이는 새롭게 승인받은 의약품의 지속적인 안전성 평가에 대한 FDA의 일반적인 접근법(standard approach)에 따른 것이라고 언급했다. 릴리의 파운다요 성분인 올포글리프론은 이번에 처음 승인받은 성분이다.

한편 FDA는 지난 2월 노보노디스크(Novo Nordisk)의 ‘위고비 알약(Wegovy pill)’의 승인서한에서 심혈관부작용, 간손상, 갑상선암 등에 대한 추가 데이터를 별도로 요구하지 않았다. 위고비의 성분인 세마글루타이드는 지난 2017년에 처음 승인받은 후 현재까지 안전성 데이터를 누적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