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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멥신, NIH와 'Tie-2 항체' "혈관누출 질환, 전임상 평가"
입력 2020-08-18 10:06 수정 2020-08-18 10:06
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파멥신은 지난 6월 25일 미국 국립보건원(National Institutes of Health, NIH)과 질환성 신생혈관 치료용 후보물질 ‘PMC-403’에 대한 공동연구 협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파멥신은 NIH 산하 미국 국립 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NIAID)와 함께 전신 모세혈관 누출증후군(systemic capillary leak syndrome, SCLS)에서 Tie-2 항체 'PMC-403'의 치료 효능을 평가하는 전임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전임상 대상 질환인 SCLS은 일시적 전신 혈관내피세포의 기능 이상에 의해 체액과 단백질 등이 혈관 내에서 결체조직으로 급격하게 빠져나가는 중증 전신 질환이다. 이에 저혈압, 저알부민혈증, 혈액 농축의 증상을 동반한다. 인구 100만명당 1명 미만의 발병률을 가진 희귀 질환으로 꼽히며, 10년 후 사망률이 30~40%에 이른다. 그러나 아직 치료제는 없는 실정이다.
PMC-403은 혈관 생성을 촉진하는 단백질인 Angiopoietin-1,2(Ang-1,2)의 세포표면 수용체 ‘Tie-2’를 활성화하는 기전을 갖고 있다. 활성화된 Tie-2 수용체는 암세포로 인해 혈관 벽에 구멍이 나거나 제대로 연결돼 있지 않은 비정상적인 혈관 기능을 정상화시킨다는 설명이다. 파멥신은 지난 6월 온라인으로 개최된 2020년 미국암학회(AACR)에서 PMC-403의 전임상 연구결과를 포스터 발표한 바 있으며, 2022년 글로벌 임상1상 시작을 목표로 하고있다.
커크 드루이(Kirk Druey) NIH 폐·혈관염증 분야 임상 총괄 책임자 박사는 “SCLS 환자는 혈액량 감소로 특발성이거나 재발성인 저혈량성 쇼크(hypovolemic shock)를 경험하며 이는 환자의 생명을 위협할 수 있다. 그러나 지원 조치 외 치료법이 없는 것이 현실”이라며 “NIH가 SCLS을 대상으로 진행한 Tie-2 수용체의 이전 연구를 미뤄봤을 때, PMC-403은 SCLS 재발 치료의 주요한 돌파구가 될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파멥신 유진산 대표는 “수년 동안 혈관 신생 관련 분자의 적응증을 비 종양 분야로 확장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며 "지난 4 월 체결한 미국 자회사 윈칼 바이오팜(Wincal Biopharm)과의 라이센스 계약 및 파트너십 외에도 NIH와의 이번 공동 연구는 파멥신 파이프라인의 잠재력을 최대한 활용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