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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ST, ‘이중항체 ADC’ 등 항암제 9건 “AACR 발표”
입력 2026-03-26 09:27 수정 2026-03-26 09:27
바이오스펙테이터 신창민 기자

동아에스티(Dong-A ST)는 자회사인 앱티스(AbTis)와 함께 다음달 17일에서 22일(현지시간)까지 미국 샌디에고에서 개최되는 미국 암연구학회(AACR 2026)에서 총 9건의 항암제 연구성과를 포스터 발표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학회에서 동아에스티는 앱티스의 이중항체 항체-약물접합체(bispecific ADC)와 자체 개발중인 PARP7 저해제, HK이노엔과 공동개발한 EGFR 표적단백질분해(TPD) 약물 등 비임상 항암제 연구성과를 공개할 예정이다.
먼저 이중항체 ADC와 관련해 회사는 CLDN18.2xHER2, HER2×AXL, Nectin-4xPD-L1 등 3가지 약물의 전임상 결과를 발표한다.
CLDN18.2xHER2 이중항체 ADC의 발표 초록에 따르면, 회사는 위암에서 타깃 발현의 이질성(heterogeneity)을 극복하기 위한 전략으로 이중항체 전략을 시도하고 있다. CLDN18.2와 HER2는 위암에서 발현하는 타깃이지만, 단백질을 발현하는 세포와 그렇지 않은 세포가 섞여있는 모자이크(mosaic) 패턴이나 종양조직 내에서 군집적으로(cluster) 발현하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이 같은 이질성으로 인해 하나의 항원만을 표적하는 약물의 효능을 약화시키게 된다.
회사는 CLDN18.2와 HER2를 함께 타깃하는 이중항체 ADC를 제작해 인비트로(in vitro)에서 효능을 테스트했다. 동아에스티의 납인홀(enhanced knob-into-hole, eKiH) 기반 이중항체 플랫폼을 이용해 ADC를 제작했으며, 페이로드로는 MMAE, 엑사테칸 혹은 2가지를 함께 이용한 이중페이로드를 적용해 각각 평가했다.
회사는 CLDN18.2와 HER2를 각각 단독으로 발현하거나 2가지를 모두 발현하는 인간 위암세포 모델 모두에서, 이중항체의 타깃 결합력과 세포 내부로 들어가는(internalization) 효과를 확인했다. 또한 CLDN18.2, HER2 고발현 세포에서 ADC의 세포사멸 효능을 보였다.
다음으로 HER2×AXL ADC 프로그램은 타깃 이질성과 함께, AXL 수용체로 인한 약물저항성을 극복하는 전략으로 개발중이다. 초록에 따르면 AXL이 활성화되면 암세포의 상피-중간엽전환(EMT), 악성화 등을 유도해 고형암에서 약물저항성을 일으킨다. 회사는 특히 표준치료제에 불응하는 환자에서 HER2×AXL 이중타깃 ADC가 효과적인 접근법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인비트로 평가결과, 회사는 HER2×AXL 이중항체의 타깃 결합력, 세포 내부로의 이동 효과와, ADC의 항암효능을 확인했다. 회사는 이중항체 ADC와 면역관문억제제(ICI)의 병용투여도 평가하는 중이라고 부연했다. 회사는 이번 결과가 폐암, 유방암, 위암을 포함해 HER2를 발현하는 고형암에서, 1~2차치료에 실패한 환자를 대상으로 약물을 평가하는 초기 근거를 제시해준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넥틴-4(Nectin-4)와 PD-L1을 타깃하는 이중항체 ADC는, 넥틴-4 ADC인 ‘파드셉(Padcev, enfortumab vedotin)’과 PD-1 항체 ‘키트루다’ 병용전략을 넘어서기 위해 시도하고 있는 프로그램이다. 파드셉+키트루다 병용요법이 방광암 1차치료제로 시판허가를 받으며 임상적인 효과를 입증하고 있으나, 병용투여에 따른 비용, 치료순응도, 독성관리, 이질성 등에서 여전히 한계가 남아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동아에스티는 하나의 분자로 2가지 항원을 한꺼번에 타깃할 수 있는 넥틴-4xPD-L1 ADC를 디자인했으며, 방광암(UC)과 편평세포폐암(lung squamous cell carcinoma, LUSC) 치료제로 개발을 시도하고 있다.
회사는 인비트로에서 이중항체, 이중항체 ADC의 효능을 확인했다. 또한 방광암, 편평세포폐암에 대한 예비 인비보(in vivo) 평가에서 용량의존적인 종양성장 억제효능을 확인했다. 회사는 인비보 최종분석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다.
동아에스티는 자체 개발중인 PARP7 저해제와 관련해 2건의 포스터도 발표한다. PARP7은 cGAS-STING 경로를 저해해 타입1 인터페론(IFN) 경로를 억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PARP7을 저해해 면역반응을 활성화시켜 항암효능을 일으키는 접근법이다. 또한 PARP7 저해제는 시판된 기존의 PARP 저해제와 유사하게, DNA에 PARP가 고정되도록 해(trapping) 직접적으로 세포사멸을 일으킨다.
초록에 따르면 회사는 신규 PARP7 저해제를 발굴해 이 2가지 작용기전을 통한 항암효능을 확인했다. 또한 리본테라퓨틱스(Ribon Therapeutics)의 PARP7 저해제인 ‘RBN-2397’과 비교해 유사하거나 더 높은 효능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