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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생과, '항암바이러스' 대량생산기술 加특허등록

입력 2026-06-10 09:48 수정 2026-06-10 10:07

바이오스펙테이터 이주연 기자

日 이어 캐나다서도 추가 특허 확보..'부유세포 배양·낮은 감염비율 적용' 대량생산 기술

코오롱생과, '항암바이러스' 대량생산기술 加특허등록

코오롱생명과학(Kolon Life Science)은 항암 유전자치료제 후보물질 ‘KLS-3021’의 생산기술 특허가 최근 캐나다에서 등록결정을 받았다고 10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말 일본에서 처음 등록된 데 이어 추가로 확보된 권리로, 회사는 향후 주요국가에서 해당 특허가 순차적으로 등록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코오롱생명과학은 한국, 미국, 유럽, 중국 등에서도 해당 특허를 출원한 상태다.

이번 특허는 ‘부유세포(suspension cell)를 이용한 백시니아 바이러스의 대량생산 방법’에 관한 것이다. 부유 상태의 HeLaS3 세포를 일정한 농도로 배양한 뒤, 낮은 감염비율(MOI 0.01~0.1)로 바이러스를 접종해 증식시키고 이후 세포로부터 바이러스를 회수하는 방식이다.

회사는 해당 공정방식이 항암용 백시니아 바이러스를 상업화 규모로 생산하는 데 필요한 핵심기술로, 부유세포는 배양표면이 필요없어 배양부피를 확대할 수 있고 공정이 상대적으로 단순해서 대량생산과 자동화공정 적용에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감염비율이 낮으면 바이러스가 단계적으로 퍼지면서 증폭돼 적은 접종량으로도 높은 생산성을 기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KLS-3021은 고형암 치료를 목표로 개발중인 차세대 종양살상바이러스 치료제 후보물질이다. 코오롱생명과학은 암세포 선택성을 높인 백시니아 바이러스에 PH-20, sPD1-Fc, IL-12 등 3가지 치료유전자를 탑재한 플랫폼을 구축했으며, 이를 통해 종양내 침투력, 직접적인 암세포 사멸효과, 항종양 면역 활성을 동시에 강화하는 컨셉이다.

각각의 치료유전자를 살펴보면 우선 PH-20은 종양의 주요 세포외기질(ECM) 성분인 히알루론산을 분해해 바이러스와 면역세포의 종양침투를 돕고, sPD1-Fc는 PD-L1/2 경로를 차단해 암세포의 면역회피를 억제하는 기전이다. IL-12는 T세포와 NK세포 등 항암 면역세포의 활성을 강화해 종양제어능력을 높이는 전략이라고 회사는 설명했다.

참고로 코오롱생명과학은 지난 4월 피부 편평세포암(cSCC)을 적응증으로 한 KLS-3021의 전임상 연구결과에 대해 국제학술지 ‘몰레큘러 테라피 온콜로지(Molecular Therapy Oncology, IF:5.3)’에 게재된 바 있으며, 회사에 따르면 정상 사람 표피 각질세포 대비 종양세포에 대해 높은 선택적 세포독성과 활발한 바이러스 증식을 통한 종양사멸 효과를 확인했다.

또한 최근 미국 암연구학회(AACR 2026)에서 두경부 편평세포암(HNSCC)을 적응증으로 한 KLS-3021의 전임상 결과 PD-L1 고·저발현 여부와 상관없이 항종양 효과가 확인돼, 회사는 HNSCC 적응증으로도 개발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한국 코오롱생명과학 대표는 “이번 캐나다 특허등록은 KLS-3021의 권리 범위를 치료기술을 넘어 생산공정까지 안정적으로 확장하고 있음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주요국가에서 권리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경쟁력을 더욱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